죽고 싶다. 이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난 항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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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444
·4년 전
죽고 싶다. 이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난 항상 우리 가족과 주변의 기대때문에 나 자신을 억누르며 뭐든지 잘하는 모범생으로 살아가고있다. 그래서 힘들다. 진짜 내가 아닌 가짜 나로 살아가는게 힘들다. 나는.. 자해를 해 볼까 생각중이다. 나에게 자해란 아주 큰 결심이다. 나는 날카로운것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 저번에는 손에 있던 가위의 끝부분으로 팔을 꾸욱 눌러본적도 있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제일 싫다. 자살하려고 하면 죽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 자신이 지금 내가 겪는 고통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그렇게 말하는거. 정말이지 역겹다. 나에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다면.. 지금쯤 나는 괜찮을지도 모른다. ..살려주세요 제발 저좀 살려주세요.. 힘들어서.. 못 버티겠어요..살려주세요..싫어..싫어..이렇게 사는거.. 살려주세요.. 죽으면 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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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문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어렵더라도 용기내 내 마음을 전해보세요
#착한아이컴플렉스
#타인의기대
#나의욕구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나의 욕구보다는 가족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가고 계시군요. ‘뭐든지 잘하는 모범생’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진짜 내가 아닌 가짜 나를 연기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이런 스스로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날카로운 것에 대한 공포증이 있음에도 자해를 시도해보시기도 하고.. 자살사고가 드시는 상황이라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많이 지친 마카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지금 얼마나 힘드신 것일까요? 당장이라도 달려가 손을 잡아드리고 위로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마카님께서 현재의 고통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시기에 자살이 마카님께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신 것일까.. 하는 생각에 마카님의 힘듦이 더욱 와닿습니다. 사연에 적어주신 것처럼, 마카님의 이러한 고통에 대해 경청하고 온전히 이해받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나 지지자가 있으셨다면 지금처럼 힘드시진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이렇게 힘들고 지치신 상황에, 마인드 카페에 이렇게 글을 남겨 도움을 요청하신 것 참 잘하셨어요. 마음이 많이 힘들다보면 내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글을 적는 것 조차 부담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나 마카님께서는 나름대로 스스로의 고통의 원인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셨고, ‘살려주세요.. 더이상은 못버티겠어요’라고 용기내어 말씀해주셨지요. 그렇기에 마카님은 내적 힘이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마음이 아픈 지금을 웃으며 떠올릴 날이 분명히 올 수 있을 거에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가족과 주변의 기대로 인해 억지로 모범생으로 살아가고 계신다고 말씀해주셨지요. 부모님에게는 착한 자녀로, 학교에서 선생님께는 말 잘듣는 학생으로 보여지기 위해 나에게 맞지도 않는 옷을 입어야한다니 얼마나 갑갑하셨을까요. 그 힘듦으로 인해서 마카님께서 자해나 자살사고까지 하게되신 이유는 아마도 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마카님의 의견을 타인에게 표출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힘든 마음을 조금씩 표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카님께서 어떤 이유로 지금의 고통을 부모님 혹은 주변인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감내하고 계신지 알 수 없어 아쉽습니다. 그러나 어려우시더라도 용기내어 지금 마카님의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해보세요. 나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감정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셔야합니다. 단순히 ‘죽고싶다’ ‘힘들다’와 같은 단편적인 어휘로 스스로를 정의하기보다는 ‘섭섭하다’ ‘슬프다’ ‘공허하다’ ‘서운하다’와 같이 보다 상세하게 나의 감정을 분류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이 어떤 구체적인 사건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자각하셔야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기장을 하나 준비하셔서 나의 감정과 상황을 정리해보세요. 그러다보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나의 감정인식이 점차 빨라지실 수 있을 것이고,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좋아지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혹여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에게 내 마음을 말로 전하는 것이 어려우신 상황이라면 편지를 통해 전달해보세요. 사실은 지금의 기대가 너무 부담스럽고 버거운 상황이라고, 마카님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는 과정을 통해 마음이 가벼워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반응이 두렵고 불안하시다면 대답도 말보다는 편지로 해주기를 부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많이 힘드신 상황에서는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현재 청소년이시니 국번 없이 ‘1388’을 눌러 통화하시면 가까운 지역 복지센터로 무료 연결이 되며, 학교의 위클래스 상담선생님과 소통해보시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님, 지금 많이 힘드시지요? 마카님께서 그동안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오신 이유는 아마도 그들에게 보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셨겠지요. 그렇다면 이제는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며 나에게 따뜻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힘들고 지치실때는 지금처럼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나누어주세요. 전문상담사 선생님들과 다른 마카님들이 마카님의 사연에 귀기울이며 마카님의 행복을 바라고 있을거에요. 보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말 걸어주세요. 든든한 동행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마카님의 평안한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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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444 (글쓴이)
· 4년 전
@!aab9d9a86d0c19305f9 정말 감사드립니다. 쓰신 글을 천천히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어요. 감사합니다.. 저에게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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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444 (글쓴이)
· 4년 전
@!aab9d9a86d0c19305f9 감사합니다.. 정말 달아주신 댓글이 큰 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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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ing0000
· 4년 전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세요.억누르면 혼자만 힘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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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ostheart
· 3년 전
남에게 부응하는 모습의 시작은 어디였을까요. 본인이 가진 환경 경험과 부모님의 태도 등 다양했겠지요. 남이 만들어준 옷을 입고 힘들어하지 말고 자신의 옷을 만들어봐요. 남과 부딪히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돋보이게하는 멋진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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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synqoo
· 3년 전
저랑 정말 똑같은 상황을 겪고계시네요 저도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서 항상 노력했었어요 그러다가 친구를 만나고서부터 조금씩 변했어요 아직도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완전히 떨치진 못해서 내가 착한아이 기준에서 벗어나면 아직 식은땀을 흘리고 남의 눈을 잘 못쳐다보고 떨리지만 전보단 나아진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걸 찾아보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