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한 여자를 짝사랑 중인 16세 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집착|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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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한 여자를 짝사랑 중인 16세 학생입니다. 제 짝사랑의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초등학교 5학년으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초등학교 운동회때 한 여자애가 자기반을 죽어라 응원하는겁니다. 저는 당시 좋아하던 여자애와 사귀다가 어머니에게 들켜서 여자애에 대한 감정같은게 메말라 있었어요. 근데 그 애를 본 순간 제 생각은 별로 변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런 애 인갑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정말로 좋아하게 된건 중학교 1학년 인 것 같아요. 당시 저와 그 여자애는 모르는 사이였지만 같은 동아리였고, 그 애는 자기팀을 여전히 응원하는 애 였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도 있지만 생각보다 착하고 정이 많은애 같아서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때문에 학교에서 직접 말을 걸지 못하고 페이스북 메세지를 통해 처음으로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첫마디로 자기소개를 하고 친구하자 했었는데 그때 기분은 아직도 생각나네요 ㅎㅎ 저는 그 이후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아는남자애 취급을 받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중 한명이 그 여자애에게 공개고백을 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 여자애는 받아주었고, 학교에서 공식적 커플로 소문이 나버렸죠. 저는 학교에서는 담담한 모습으로 하루를 끝내고 집에와서 한참은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가 고백하면 안받아줄 것 같으니까 멀리서라도 지켜보는게 어디야?"라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안된다는 식으로 그 여자애는 유학을 간다하더군요. 솔직히 이뤄지는건 바라지도 않았고 말걸어줘도 좋았는데 이제 그런건 없다 생각하고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근데 중학교 2학년때 그 여자애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저는 제 마음도 몰랐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몰랐기에 대충대충 연락을 받아주었습니다. 근데 한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그 여자애와 제 친구가 헤어졌다는 소문이 제 귓속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마음을 몰랐기에 딱히 별 생각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연락을 하다보니 이 여자애의 성격과 마음을 알게되니 자연스레 제 마음은 다시 여자애에게 가더군요. 하지만 저는 딱히 잘생긴 것도, 공부를 유난히 잘하지도, 운동을 잘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제 모습을 잘 알았기에 그냥 친구로 지냈습니다. 그 여자애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나 하나만 참으면 모든게 잘될거란 생각을 가지고 중학교 2학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이 되고나서 그 여자애와 통화도하고 이것저것하다보니 좋아하는 마음이 어느순간 집착으로 변해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 애의 페이스북도 가끔 들리고, 그녕 뭐하냐,심심해 이런식으로 그 애에가 하던일을 멈추고 저와 연락을 하게 했습니다. 저는 제가 민폐인걸 알았고 그냥 그 여자애와 멀리 떨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너무 착한 나머지 그냥 제가 하는 짓을 다 받아주고 오히려 더 같이 있어주었습니다. 저는 진짜로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여자애가 친구하고 새벽에 논다는 얘기를 직접 전해들었더니 남자애라 하더군요 저는 새벽에 남자애랑 단둘이 논다는 생각을 하니 솔직히 그 여자애는 저한테 관심도 없는 것 같고 내가 너무 귀찮게 한다는 생각이 제 머리속을 관통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제 마음을 어디다가 두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애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도와준 여자애지만 한편으론 이미 좋아하는 애가 있을지도 모르는 여자애, 어짜피 나랑은 이어지지 않을 것 이란 생각때문에 하루하루 사는게 마음이 불편합니다. 혹시 제 고민을 듣고 해결방안이 있으신분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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