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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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go
·3년 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안고 살아가요 내가 가진 상처들을 말해버리면 저기먼 땅끝까지 추락해버릴것만 같거든요 어릴때부터 저는 늘 공허함을 안고 살았어요 다른 집 친구들은 엄마와 친하게 잘 지내기만 하던데 나는 왜이럴까 나는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난 걸까 원망을 많이 했었네요 '엄마'라는 말만 들으면 눈시울을 붉히는 그들의 모습이 난 참 부러워요 엄마의 소중함, 고마움을 느끼는 그 모습이요 엄마라는 사람이 밉고 싫다라는 감정을 어디가서 쉽게 말할수가 있겠어요 그 사람은 자기 고집이 굉장히 강하고 자기 뜻대로 무조건 해야하고 변덕이 엄청 심한사람이에요 어릴때는 몸싸움을 하다 팔다리에 멍이 들기도 하고 엄마와 제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아빠가 엄마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에 또 상처를 받았어요 엄마가 밉다라는 감정은 늘 마음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찌어찌 여기까지 살아왔어요 그런데 약 두달전 7월에 아주 사소한 다툼이 있은 후로 같은 집에 살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게되었어요 처음에는 말을 섞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편안했고 스트레스 마저 줄어드는 듯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이 텅 빈것같은 느낌이 들었고 나는 어느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한두시간씩 우는 날들이 잦아졌어요 언젠가부터 누군가 품에 꼬옥 안긴 저의 모습을 자주 상상하고 그 품안에서 펑펑 울고만 싶어요 겉은 늘 밝게 행동하고 괜찮은척, 아무 걱정없는척, 강한척 살아가다 보니 내가 정말 눈물한방울 없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저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는걸 느꼈어요 혼자 방안에 있으면 괜히 눈물이 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요 하지만 저는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같고 이런 우울한 생각들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아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엄마를 욕하는 제가 더 이상한 사람같고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까봐 두려워요 그래서 살면서 다른사람에게 내가 가진 고민과 아픔들을 한번도 나눈적이 없고 사실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요 항상 혼자 아파하고 힘들어하다보니 상처는 속에서 더더 곪아버렸어요 최근에는 인터넷에 '입양가는법' '안아프게 죽는법' '자살'등을 검색해요 또 창밖을 바라보며 떨어져서 죽는 상상을 한참 하다가 난간에서 내려와요 나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있을까 매일 혼자 속으로 생각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글을 올릴지말지 고민을 하고있어요 누군가에게 내 아픔을 들키는 것만 같고 부끄럽고 두려운 마음이 커요 언제쯤이면 이런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좋으니 행복해지고 싶어요
외로워힘들다슬퍼공허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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