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 육아라고 해야할지, 막막함에 갈수록 우울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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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 육아라고 해야할지, 막막함에 갈수록 우울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ydayy
·4년 전
마음도 살피고 원했던 공부를 하면서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꼭 가지고 싶은 마음에 2020년 휴학을 결정했어요. 하지만 코로나사태 때문에 식구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저도 학원 등 사회활동을 못하면서 그저 집안일에 가족들 뒷바라지?하면서 10월을 보내고 있네요. 가장 힘든 부분은 동생들입니다. 고3과 초등학생, 입시 챙겨주고, 숙제 확인, 밥해먹이고, 집안일하고...해주면서도 내가 이러려고 휴학했나 현타오면서 깊이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동생들이 답답해져요. 동생들 나이가 19살,11살인데 그때도 저는 입시 정보는 혼자 발품팔고 다니며 준비했고, 11살에 허리 아픈 엄마 대신 애기띠 메고 돌아다니면서 엄마 아니죠?라는 소리도 듣고 다녔었죠. 지금 동생보면 가끔 엄마가 그때 왜 저만큼 어린 애한테 그렇게 다 맡길 수 있었을까 미워져요. 그 나이에 저에게 기대는 동생들도 너무 미워지면서 이런 슬픔과 괴로움이 계속 이어지네요. 육아..스트레스일까 싶기도 해요. 부모님이 동생들의 문제 행동들을 모두 저를 닮은 것이라고 말하세요. 제 영향으로 게으르고, 말도 나쁘게 하고 이런저런... 가끔은 맞다고 느끼는데 그게 너무 괴로워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참. 사실 심적으로 너무 복잡해져서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휴학을 결정했던건데 그냥..더 복합적으로 심화되고 있어요. 말을 안해본것도 아니예요. 근데 발전이 없더라구요. 첫째의 무게인데 어쩌겠니, 너는 가장 많이 사랑 받았었잖아 이런 말...그냥 책임이 더해지는거죠. 제가 일을 안하면 모두 고스란히 엄마의 고생이 더해진다는 것이 가장 힘든, 어쩔수없는 부분이에요. 참. 한참 우울하다가 나아지겠지 싶어 늘 노래를 듣거나 공연을 보며 지내왔는데 이번에는 너무 길고, 소용이 없네요. 가족들 중 누가 아주 소소한 짜증만 내도 두통에 시달리고 눈물이 차올라요. 앞서 내용은 해결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답답함을 어딘가에 풀어놓은 것만으로도 참 꽤 시원하네요. 제가 원하는 것은 시도때도 없는 우울을 벗어나 다시 참고 나아갈 힘을 만나고 싶어요. 결국 정식상담을 통한 약물이 필요한 때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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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rlove
· 4년 전
첫째라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걸 감당할 필요는 당연히 없습니다. 미카님도 하나에 사람인걸요. 물론 가족에 뒷바라지를 해주는건 좋은일이죠, 11살이면 아직은 도와줘야할 나이지만 19살은 한참 예민할 시기네요.이번 수능 헬인데.. 그치만 혼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나이죠. 고3동생분을 굳이 뒷바라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는 자기역량인데 미카님이 다 도와주시면 성장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할 사람들은 혼자서 다 하는게 입시니까요. 저도 부모님의 도움은 거의 없습니다. 미카님의 책임감이 더해지고 더해저 미카님을 누르고 있는거 같네요. 부모님에게 말해서 해결이 되면 좋겠지만 말을 해도 통하지 않으니, 전문상담을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기분전환을 위해 친구를 소수만 만난다거나, 여러가지 취미활동을 해보시는것도 좋은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