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이 없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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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곳이 없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think1227
·4년 전
친구들한테 고민을 털어놓는 건 위로를 듣고 싶어서야. 감정적인 위로. 그치만 제일 친한 친구들 조차도 현실적인 방법 한마디만 툭 던져놓고 갈 뿐이야. 평소에 너무 밝은 편이라 내 속 안에 있는 상처나 고민을 말하면 어색하게 여기기만 하고. 난 위로를 원한다고 직접 말해도 똑같더라. 자기라면 안 그럴 것 같다면서. 자기는 그런 경험이 없고 자기라면 안 그럴 것 같으니까 그냥 위로를 안해주더라. 감정적으로 위로해주는 친구들한테 가서 위로받고 싶어도 그런 친구가 없어. 그러다보니까 트라우마가 돼서 이제 고민을 말 안하게 됐어. 마음에 썩혀두게 되더라. 그 고민은 내 마음속에 썩어서 냄세가 나고 있는데 말할 수가 없어. 다들 내가 고민을 말하면 귀찮아 하는 것 같고, 공감해주지 않으니까. 그건 내가 친구를 잘 못 사귀는 탓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감정적인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친구를 사귄다는게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이 내 감정 쓰레기통도 아니라서 위로해주지 않는다고 화낼 자격도 없어. 그치만 난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도 같이 있는 게 아니야. 너무 외로워. 정신적으로 너무 혼란스럽고 슬퍼.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웃고 있어도 속은 너무 슬퍼. 그 누구에게도 내 아픔을 드러낼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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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1227 (글쓴이)
· 4년 전
@!191deb078b916e32c52 네... 한 번 여기에 털어놔보도록 할게요.. negosla님도 아픔을 극복하시고 행복한 인생 사시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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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gngh
· 4년 전
저도 어느순간부터 누군가에게 내 감정,생각 표현하는걸 꺼리게 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너무 생각이 많아질때는 일기라도 써서 표출해요,, 다들 현생에 치여 살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공감과 위로도 어떻게 보면 내가 다른 사람을 봐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겨야 진심으로 해줄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서 친구들이 내 고민에 대해 내 기대만큼 반응해주지 않으면 너도 마음의 여유가 없구나 하고 그냥 넘겨버리게 되네요 이젠ㅎ,,ㅎ 꼭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이런 익명 공간에서나마 얘기를 같이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은 늘 있을테니까 터놓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렇게 얘기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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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1227 (글쓴이)
· 4년 전
@ghgngh 네!! 정말 마음이 편해지는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 번 여기에 제 고민이나 상처를 털어놔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