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져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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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헤어져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ejuluver
·3년 전
남자친구와 교제한 지는 300일 정도 됐어요. 클럽에서 만났고, 활발하고 호탕한 성격에 끌려서 만나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와는 지금까지 총 세 번을 헤어졌어요. 다시 만나게 된 건, 그도 저도 서로 너무 사랑한다는 사실을 매번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연애 초반의 그는 저를 다소 막 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저를 위해 노력해주고 저를 사랑해주고 제게 맞춰주려 노력해요. 문제는 남자친구의 성향 그 자체에 있어요. 남자친구는 비속어와 유행어를 입에 달고 살아요. 저에게 직접적으로 폭행을 가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화가 나서 제 앞에서 인형을 집어던지거나 의자를 발로 차버린 적은 있어요. 화가 많은 성격이라는 걸 알아요. 남자친구도 그에 대해 이해해주길 부탁했구요. 그치만, 화가 나면 야, 개빡치네, 그만 얘기해, 어쩌라고 등 공격적인 언행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너무 상처가 돼요. 많이 참는다는 걸 알고있어요. 그래도 그래요. 클럽에 갔는데 누가 번호를 물어봤다, 이 사람이 예전에 날 좋아했다, 예전에 연락했던 사람이다 등의 전혀 알고싶지 않다고 이미 얘기했던 자신의 이야기들을 저에게 지속적으로 해요. 본인은 친구를 만날때 몇 시간이고 연락이 안 되기도 하지만, 제가 그럴때면 화를 내고 몇 통이나 전화가 와요. 제 휴대폰을 멋대로 뒤졌다가 싸운 적이 있고, 그 후에도 제가 누구와 연락하는지를 자꾸 보려고 해요. 제 Sns를 비공개로 돌릴 것을 요구하고, 제가 누구랑 노는지를 늘 궁금해해요. 본인이 싫어하는 친구면 대놓고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티를 내요. 요새는 저 스스로 남자친구를 합리화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좋은 사람이 아닌데, 억지로 포장해서 계속 만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하나 확실한 건, 저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나 없으면 안 된다, 못 살 것 같다, 결혼해 달라, 헤어지면 울고불고 잡기도 하고. 저또한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는데, 애초에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난 게 아닐까 하는 후회도 되구요. 계속 만나도 괜찮은걸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걱정돼괴로워우울해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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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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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6q
· 3년 전
아이고... 많이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네요. 글쓴이님의 말처럼 두 분은 너무 다르기도 하고 맞지않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 분의 태도가 조금은 무례하다 생각이 들어요. 저도 태도가 나쁘기도 하고 저에게 불안감만을 주는 애인이 있었는데,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질 못했었어요. 하지만 사귀면 사귈수록 더더더 괴롭더라고요. 헤어지고 한 참이 지나 생각해보니, 헤어진 이후보다 사귈때가 더 괴롭고 힘들었던거 있죠? 지금도 마음속에 조금은 남아있는 사람이지만, 헤어진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잘했죠. 이젠 보다 저에게 행복만을 주는 애인이 있답니다. 때문에 작성자님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괴로움과 혼란함을 동반하는 연애는 결코 옳은 연애가 아님이 분명해요. 마지막 단락 전 단락의 글을 보면 스스로 많이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거든요. 그 혼란이 제가 격었던 혼란과 같아보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각자를 위해서도, 작성자님을 위해서도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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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yey1126
· 3년 전
답답하시네요..그냥 헤어지세요.. 힘드시는게 좋겠지만 계속 유지하다 보면 글쓴이님 정신히 힘들어 지실것 같네요ㅠ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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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125
· 3년 전
아마 남자분도 좋아하는 만큼 불안해하는 것도 있는 거고 행동이 그러면 행동은 먼저 고치라해요. 고쳐야 옆에 있을거고 불안하다면 헤어지는 것 때문일테니 고치는 동안이나 고치고서는 항상 옆에 있을거라 해줘요 그리고도 한결같다면 헤어지시는 걸 추천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위협이 되면 그만하는게 맞더라구요. 자신을 해치면서 연애하는 것도 안 좋구요 둘 다 제가 그랬다가 지금은 몸도 마음도 상처 투성이가 되어 힘들더라구요 ㅎㅎ... 진심으로 엄청 좋아한다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고 딱 해결해야해요.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변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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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ndoff
· 3년 전
나쁜사람과의 관계를 졸업하는덴 용기가 필요해요. 물론 헤어지면 한동안 힘들겠지만 ... 당신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주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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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gogkwkdnfl
· 3년 전
세상엔 이해 못할 사람 없어요. 사연 듣고 얘기 나누고 하다보면 다 이해가거든요. 근데 연애하면서 웃는 날보다 혼란스럽고 괴로운 날이 더 많다면 헤어지세요. 저도 연애중에는 항상 눈이 멀어서 이별을 질질 끌곤 했는데, 헤어지고 나면 눈이 뜨이더군요. 함께 있으면서 최근 웃는 날이 많았나 우는 날이 많았나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내 인연인지 아닌지 딱 답나와요.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랑 내 인연인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에요. 인연이 다하는 데까지만 만나세요. 인연이 아닌 사람은 예의를 지켜 보내주고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