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을 함께 한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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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을 함께 한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luebellsicily
·4년 전
저희 집 막둥이가 어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강아지 나이로는 많은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희 집에선 늘 아기였던 강아지가 떠나니 가슴 한켠이 잘려나가는 고통입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는 강아지를 자식처럼 키워서 가족들 중 누구보다 힘들어 하십니다. 어떻게 견뎌야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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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마인드카페 상담사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사랑하는 아이를 떠내보낸다는 것은..
#팻로스증후군
#우울
#죄책감
#그리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17년을 함께 한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가슴 한켠이 잘려나가는 듯 한 고통을 느끼는 상황이시군요.. 마카님께서는 동생을, 어머니께서는 막내아이를 잃은 것과 똑같은 고통이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이 슬픔이 사라질지 조언이 필요하여 사연 남겨주신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 원인 분석
사랑하는 내 가족인 반려동물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저 또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 아이가 나이가 들어가니 미래에 내 곁에 없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고이네요. 마카님과 마카님 가족께는 항상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주고, 기쁨을 주었던 아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었을 것입니다. 17년간 수많은 일을 함께 겪었을테지요. 가끔은 사고를 쳐 혼냈던 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던 날, 처음으로 배변훈련이 되었던 날, 간식을 먹기 위해 예쁜 재롱을 부리던 날 등등 수많은 추억들이 쌓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막둥이를 떠나보내며 드는 우울감, 상실감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반응입니다. ‘펫로스증후군’ 이라고 알려져있지요.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죄책감,우울감 같은 감정이 들기도 하며 계속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생전에 강아지가 쓰던 물건을 버릴 수 없게되고 특히 침대에서 같이 잤던 경우 그 허전함을 견디지 못해 다른 공간에서 취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예쁜 아이에게 못해주었던 것들이 더욱 생각이 나 ‘죄책감’ 에 가장 많이 빠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더욱더 아이를 잃은 슬픔에 헤어나올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렇지만 마카님, 마카님의 강아지는 17년동안 정말 행복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최고로 멋지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는데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이는 먼 여행길을 떠나 다른 강아지친구들과 놀며 또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마세요. 다만 충분한 애도의 시간은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긴 시간 삶을 공유하였던 아이였기 때문에 바로 슬픔을 지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빨리 아이에 대한 감정을 없애려 하거나, 어머니께 ‘이제 빨리 잊어야지’ 라는 말을 하기보단 어머니와 현재 상황에 대한 감정 (00이 보고싶다, 슬프다 조금 더 있다가지 섭섭하다 등) 을 솔직히 이야기 해보고 공유하며 충분히 애도의 시간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아이를 기념할 수 있는 물건을 두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생각하다보면 더 슬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어느 기간동안 사진을 없애거나, 서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 조심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귀에 들리지 않는다하여 내 머릿속에 아이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너무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기보다 거실에 사진을 액자로 두거나, 아이의 그림 등을 두고 좋은 추억들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긴 시간 마카님과 마카님의 가족이 아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강아지의 떠남의 슬픔을 긴 시간 기억하기 보다 함께했던 추억, 기쁨, 행복만을 마음 속 깊이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너무나 극심한 고통에 일상생활이 어려우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 pro 상담사님들께 도움요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11leebin
· 4년 전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그치만 그 강아지는 이렇게 다리를 건넜는데도 걱정해주는 착한 글쓴이님(주인님)과 계속 살았네요? 그 강아지는 죽는순간 까지 글쓴이님(주인님)과 있어서 행복했을꺼에요. 그 강아지.. 행복한곳 갈겁니다. 제가 장담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