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없앨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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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없앨 수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allalaa
·3년 전
가스라이팅, 세뇌, 언어적 육체적 폭행 모두 당했어요.. 어린나이도 아니었는데 제대로된 판단도 못했어요. 너무 표현할수 없을 만큼 괴롭고 고통 그 자체였지만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단호해지지 못하고 계속 반복됐어요. 이상하게도 분노도하고 아프고 슬프고 원망되고 죽고싶고 괴로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지하고싶고..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길 바랐던거 같아요.. 제자신이 점점 초라해지고 나라는 자아가 없어지는 것 같았어요. 언제나 먼저 무례하게 하고 막말하는건 상대방이었는데 내가 잘못한거처럼 말하고 되려 화내고 내마음은 몰라줘서 답답하고 오히려 나세게 사과를 요구하고.. 이만 관계를 끊어내려고하는데.. 내 지난 과거 속에 그 아픔들과 내 자신에 대한 미안함 ,후회, 고통이 없어지지않아요 불행하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고 누구에게도 특히 가족들 친구들 가까운사람들에게 오히려 말할 수가 없어요. 나를 아프게하고 힘들게한 그사람에게 되려 의지하고 싶어했고 안정감 ,사랑받는 기분, 따뜻함과 자상함을 받고싶어했던게 어리석고 왜 그랬을까 싶어요. 울고싶지않은데 자꾸 울게하고 나의 우는모습 나의 감정을 이해해주가커녕 꼴보기싫어하고 울음을 멈춰라고만 하는게 너무 괴롭고 슬펐어요 내마음을 이해해주기 바랬는데 이제는 혼자 울고있어요 너무 아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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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혜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자신이 고통스럽고 파괴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피학적사랑
#사랑
#알아차림
#환상깨기
#인식
#회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전문가 양혜라입니다.
📖 사연 요약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세뇌, 언어적, 육체적폭력을 주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그에게 의지하고 위로 받고 싶은 마음, 따뜻함을 바랬던 마음 등으로 관계를 유지했던 자기 자신에 대한 후회, 마음, 고통등이 없어지지 않아 이 부분을 해결하고 싶으시군요
🔎 원인 분석
우선 마카님, 과거의 그 관계를 정리하셨다고 하니 그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정말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배려해줘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랑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필요하지만 오늘날의 드라마나 소설 등은 이러한 사랑의 신화를 확대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이것들에 대해 사랑의 환상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고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을 할 때 혹은 사람들을 만날 때 유독 ‘나쁜 여자’ ‘나쁜 남자’들을 만나시는 분들은 이러한 사랑의 환상에 지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굴어도, 심지어 울고 있는 나를 위로해주지 않고 무조건 나의 잘못이라고 비난을 하고 나의 자존감을 깍아 내려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것을 포용하고 인내해야한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런 사랑의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사람은 내면의 상처가 있어서 그런거지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 내 사랑의 힘으로 인내하면 그가 바뀔꺼야..”라고 말이죠. 나를 만난다면 상대방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거칠게 말씀드린다면 극단적 나르시즘이거나 혹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방어의식일 수 있습니다. 마카님도 이러한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으셨고 결국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단을 하여 만남은 종결되었으나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고 후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카님 그 안에서 스스로 환상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는 마냥 끔찍한 모습으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기는 너무나 힘듭니다.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시고 박수를 쳐 주셔야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지금 현재 많이 아프고 힘든 마음이 생생히 전해져옵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알아두실 것은 이러한 감정들은 상실 이후 반드시 경험하고 겪고 지나가야할 ‘정상적인 애도 과정’ 입니다. 충분히 애도하셔야합니다. 그래야지만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친한 사람들에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잘못된 사람을 만나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셔야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시고, 자기 중심성을 개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행복과 만족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동시에 바람직하고 괜찮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끊어낼 수 있는 힘이 있으신 분이니 이러한 부분들은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혼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알아차리기 어렵고, 반복적으로 과거의 자신에 대한 후회 자책으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마음들이 드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멀리서나마 마카님의 마음이 회복되고 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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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1234
· 3년 전
사람 마음이 참 뜻대로 되지않아요. 생각처럼 되지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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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rara95
· 3년 전
아,저마음 너무 아는데,혹시 관계를 끊어내셨나요?끊기가 정말 힘들죠....확실히 끊어내는 방법도 제시해주심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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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case
· 3년 전
@clrara95 저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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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case
· 3년 전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저랑 너무나도 똑같으신데.... 울곳도없고ㅜㅜ 이모든게 죽어야 끝이나나 싶기도하고.. 정말 너무너무너무 간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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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233
· 3년 전
끊어 내기가 쉽지않으실텐데.,. 지옥불에 앉아계신 심정이 아닐까 여겨지는데. 몸의 리듬도 틀어져 잠을 잘때도 온몸에 땀이 흥건히 젖을정도로 엉망이 되더군요. 저는 운좋게 빠져 나온듯 합니다만, 후유증은 만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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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nsz
· 2년 전
@ledcase 저도 그래요... 나 아니면 그사람이던 누구든 죽어야 끝날것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