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 투정이였나봐. 그런데 조금 억울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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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어제는 다 투정이였나봐. 그런데 조금 억울했어. 나는 억울하면 안돼는 사람인가? 아니. 그래서 나는 조금 억울했어. 힘들었어. 내 20년 덩안 살아온 삶이. 그리 힘들고 험난한 것도 아니였는데, 왜 힘들었을까. 지금은 많이 지쳐있어. 다 포기해버렸어. 나를 모르는 사람들, 주변 사람들은 상관없었어. 문제는 친구와 가족이였어. 당연한거겠지. 친구를 포기할때면 가족때문이였고. 가족을 포기할때면 친구때문이였어. 그러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때서 부터였을까. 모두에게서 잊혀지고 싶었던 것.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어. 다음날 갑자기 엄마가. 아빠가. 나를 보고 "누구세요?" 라고 말 할 확률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역시나 망상이였어. 그러길 바랬어. 정말 꿈이였던 거야. 알면서도 나 스스로 자각하고 아 안돼는구나, 깨닫기는 엄청 오랜시간이 걸렸어. 안지 알마 안됐단 소리지. 친구를 포기했어. 그냥 몇가지 일들이 있으면서 인관관계에 지쳐 있었을때. 나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야. 그냥 다 고맙게 느껴졌고 친구를 만나 두번을 울었어. 그럴때마다 그들이 나를 붙잡았지만, 그걸로 나를 건져 올릴 순 없을것 같았어. 그냥 너무 지쳐있는거야. 이젠 전부 다 포기한거야. 가족을 포기했던 이유는 여러가지였어. 그냥 차음부터 너무 힘들었어. 부족한거 없이. 남부럽지 않게. 최대의 최대로 하고 살았어. 그런데 그건 겉으로만 보여지는 것들이였어. 그렇다고 해서 집안이 핑크빛인것도 아니였고. 관계가 꽃이 피어나는것도 아니였어. 유리가 깨질때면 나도 깨지는 것 같았어. 핏빛으로 가득한 세상이였어. 그런데 겉으론 핏빛을 더해 무지개를 표해야 했어. 아픈데 아프지 못했고, 안아픈 척 해야했고. 슬픈데 슬프지 못하고, 기쁜척 웃어야 했어. 모든걸 반대로. 모든걸 좋다고 해야했어. 지금도 그래. 가족안에서도 내 주장 하나 없이 모든걸 마춰주는 내가. 밖에서 내 주장 하나 표 할 수 있었겠어? 마친가지로 나를 희생해서라도. 그냥. 그냥 마춰갔어. 난 마춰주는 사람이였으니까. 그렇게 나는 선이 없고. 너의 선에 마춰갔고. 내가 다른 누군가의 무엇도 다 이해해줄 수 있었고. 나는 사라지고 빈 껍데기만 남았어. 그래서 세상이 장난 같나봐. 내가 없고 선이 없어지고 누구에게나 마춰줄 수 있으면 좋은것도 있겠죠. 하지만, 나는.. 어떤 주제의 말이든 너가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면 진심으로 . 너가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면 뭐라도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어. 그래서 내 세상은 무너졌나봐. 그냥 다 모르겠어. 모르겠어. 바라는거. 하고 샆은거. 그런거 다 없어. 꿈도 없어. 되고싶은것도. 바라는 것도 없어. 갖고싶은것 또한. 그런데 어제는, 그 망상이. 그 망상으로 끝날것 같은 것이. 아주 조금은 고개를 들어, 빛을 볼 것 같았어. 그게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의 . 많이 쳐 봐야 100 중 1정도 도 안될 퍼센트를 갖게 됬어. 그러니까, 내가 잊혀진다는 거 말이야. 나에겐 이상하게 가족관의 관계는 쇠사슬로 나를 묶어놓은 것 같았어. 몸을 조금이라도 흔들면, 팔이라도 들려고 하면 쇠소리가 짤그랑 들리는 것 같고, 오랫동안이나 안보이는 줄이, 목줄이 나를 집안 어딘가에 묶여있는 것 같았어.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 항상 나는 목이 조여. 목이... 졸려는 기분은 오래전부터 사라지지가 않네. 이유가 뭘까. 지금도 너무 선명해.목을 쥐고 있는 것 같아. 그냥 내가 다 잘못이였어서 그런걸까. 난 정말 태어나면 안 될. 얘였던 걸까? 정말 잘못 태어난, 그런 얘였을까. 자꾸 나쁜 생각만 들어. 굳이 적고싶진 않지만, 차라리 그게 지금보단 편했을 것 같아. 그게 뭐든, 뭐든. 그냥 너무 아파. 나만 없었으면 다 사라졌을것 같은 이 가정이. 나로 인해 다 시작된것 같아. 다 평범하지 않은것부터 너무 머리가 아파. 그냥 하나부터 열을 넘어서 그냥 다. 전부를 다 한것보다 더. 더. 더. 평범하지 않은것에 부러움을 사고, 조금은 자랑일 수도 있지만, 그게 나를 제일 아프게 해. 사소한거에도 그냥 너무 크게 칼이 박혀들어. 후벼파져. 아, 그래서 그 망상에 가까워진 걸 얘기 안했구나. 어젠 진짜 너무 힘들었어. 항상 이혼이라는 말은 , 내가 바랬으면서도-..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철렁이고.. 머리가 아파와. 그냥. 그냥. 내가 제일 바랬던 거였으면서. 가족이란 쇠사슬은 사라지는 거잖아. 나에게 절반이 넘게 사로잡혀있던 이 사슬이 끊기면, 조금이 아니라 조금 많이. 어쩌면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이. 숨통이 트일것 같았어. 냄새 짙은 핏빛세상이 조금은 핑크빛우로 보일것 같았어. 그러니까.. 핑크빛처럼 예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조금의 뿌옇게, 하얀색을 조금 섞은. 그냥 옅은 피비린내가 나는 그런 세상. 난 누구랑 살꺼냐고-? 엄마가 신경쓰이지만 그럼 아빠가 불쌍하잖아. 나도 그냥 처음부터 너무 아팠던 관계 , 끊어지면 나도 같이 잊혀줬으면 좋겠는데, 역시 그건 힘들겠지.? 그래도 나는 혼자 살고 싶을것 같아. 그냥 엄마든 아빠든 어디에 같이 살아도. 똑같을것 같아. 지금이랑 다를게 없을것 같아. 이름만 다른 사슬이 나를 감싸올것 같아. 그래서 항상 말하지만, 난 그 누구랑도 같이 살 마음 없어. 홀딱 벗겨다 내 던져도 좋아. 나한테 쏟아부운게 아까우면 다 가져가. 정말 어쩌면 중요할 이 휴대폰마저도 나는 필요없어. 점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런데 아무도 모르지. 이렇게 백날 떠들어도. 아무도 몰라. 뭐가됬든 난 모든걸 포기했고. 다시 손을 잡을지, 정말 그 마저 끊어버릴진 잘 모르겠어. 그냥 내 이 흘린 눈물이. 내가 낸 이 화가. 내가 생각했던 모든것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길. 모든걸 짤라냈으면 하고 똑같은 50:50에서. 안젛은 쪽으로 한걸음. 아니, 두걸음. 아니. 그래. 딱 세걸음만. 그러고 나서도 계속 안좋은 쪽으로만. 그러고 나면 나도 좀 편할것 같아서. 아. 죽을것 같아서 그러나? 내가 죽긴 할까. 모든걸 포기했다면서도 이렇게 숨쉬고 살아가는 거 보면 나도 참 뭘같다. 내가 나를 때리고 싶을 정도야. 친구랑의 연락은 조금 아니, 어쩌면 확 짤라버리고 싶어. 그냥 아주 작게,. 1-2명? 아 모르겠어. 그냥 나 너무 싫다. 항상 혼자 있으려 노력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 내가 마음을 다잡으면 너가 나를 억지로라도 숨쉬게 만들고 내가 혼자서도 숨좀 쉬는구나 싶으면 다시 내던져지는 기분에. 나도 사실 종잡을 수가 없어. 어디에 어떻게 해야하나.. 어, 으음... 그러니까,,. 눈이 많이 아프네. 졸리고. 몸도 무겁고. 할건 많고.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못먹고 있잖아-.. 그런데 배가 미친듯이 고파도, 별로 안 먹고싶어. 배고픔에 머리가 아파도, 그냥. 조금더 미루고 미뤄. 지금도 그렇고. 이시간에 좀 먹고 할일이 산더미 만한걸 조금이라도 천천히 하면 -. 또 생각만. 하루만 해가 안떳으면 좋겠어. 아, 그럼 내가 못됬나. 나 왜이렇게 못되먹었어-..? 나도 모든걸 끊을까봐. 연락될만한것부터 사소한 게임까지도. 그냥 진짜 아무것도 . 그러다 통화 걸려오면 .. 모른척 하고싶은데. 아무것도 아닌 손목이 열이 올라있고 쓰려. 자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아. 이제 그만 하고 싶어. 머리가 너무, 너무 아파. 조금만 더 있다가 해야지. 뭐든-. 조금만 더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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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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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ttainochi
· 4년 전
토닥토닥) 해드릴 수 있는게 없고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