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그렇게 잘 못한거였을까. 모르는 척 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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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한거였을까. 모르는 척 하고 싶었는데, 너와 1은 연락 잘 주고받으면서 잘 놀더라. 그래서 더 연락 안했어. 그냥, 그냥. 시험이니까. 바쁘다니까. 그러다가 그냥 툭 연락을 넣었을때. 오늘은 대쁨 힘들다 그러길래. 들어주려고, 왜 힘든데? 리 물었고. 죽고싶다? 그랬었나? 나도.하려다가 지우고 같이 죽을까.생각하다 생각을 지웠어. 그런데 대뜸 그러고 나한테 화를내더라. 욕을 하더라. 조금은 어이가 없어서. 당황해서. 갑자기? 하면서 왜 나한테 화내냐고 물으미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시험이라 힘들다. 그러며 그 이모티콘 써서 화낸거다. 그런데 나 이모티콘 하나도 안쓰고 얘기했어. - 숨이 안쉬어진다. 아프고 아프고 아프고, 귀에선 삐-소리가 더 커진다. 작은 조명을 켰고, 노래를 틀었다. 가슴이 다 후벼파지는 기분이다. 진실을 아는건 역시나 아픈 일이였다. 마주해야 한다 그랬는데, 두려웠다. 아플걸 알아서 더 모르는 척 등을 졌는데, 어쩌다보니 최근 진실을 알아버렸다. 아니, 알고 모르는 척 했는데, 마주해 버렸다. 아팠어. 아프고 눈물이 나오고 몸이 떨리고 숨이 떨렸다. 아팠어. 진짜, 많이. - 자해를 했어. 너무. 힘들어서. 정말 오늘은 , 이번은 끝일것 같았어. 끝일수도 있겠구나, 싶었어. 항상 바라고 원했던건데. 아프고 슬프더라. 내가 자라고 원했어서, 그래서 그런걸까? 너무 가뻐서? 그런데 왜이렇게 슬프지. 아파. 자해한게 아프다는게 아니야. 웃길정도로 아무렇지 않아. 피 한방울 안 나왔거든. 그냥 붉은 선에 붓기만 했어. 몇백번를 덧그었어. 무서운데 또 핏방울이 보고싶었나봐. 답답했나봐. 무서워. 그만둬버렸어. 혹여나, 들킬까봐. 핑계로 들려? 그럼, 내가 아플까봐. 지금은 아프지 않아. 그냥, 싸-해. 그냥. 모르겠어. - 진짜 자야지. 아니, 안잘꺼긴 한데.. 그냥 울어서 눈이 졸려 졌어. 조금만 더 있다 잘래. 눈을 감고. 조금은 편하게. 아, 팔을 가리기 위해 후드티 입기. 잊지말고. 다 포기했는데, 뭐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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