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일기 - 나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인생일기 - 나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나를 생각하기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 하나하나까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 나" 라는 공식을 머리가 아닌 마음에 새기기 사람(들)이 나에게 평소 친근하게, 거칠게, 살갑게 대하다가 어느 순간에, 그것도 갑자기 이상하리만치 어울리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며 잘해준다면 그건 그 사람(들)이 나를 겪어오면서 내가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대하는 것 이다. 그와 동시에 나 라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은 것과 처음 봤던 나의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돌리기 위해서 그러는 것 이다. 이 때, 나는 이러한 뜻 밖의 호의들을 당연하게 여겼었다. '너네들은 그저 한 말이지만 나는 상처를 알게 모르게 많이 받았어, 그러니까 너네들은 나한테 좀 예의있게, 죄송한 마음과 태도로 날 대해야 해. 그게 당연한 거지. 이제서야 내 마음을 알겠어?' 라는 생각을 되뇌이며 그들의 진정한 마음도 모르고 나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며 내가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그들보다 수준이 위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저 혼자 생각해서 판단하고, 남의 탓만 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결국에는 친구도 인맥도 직장도 내 손으로 다 끊었다. 6개월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찌질한 나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내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과거를 한 번 훑는 식으로 곱씹었는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알게 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수도 없이 과거를 곱씹고 나서야 겨우 알게 되었다. 안하던 운동 부터 시작, 자격증도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취득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용서도 구했다. 달가워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조금 서운했지만 괜찮았다. 내가 자초한 일 이니 냉담한 반응은 나의 업보라 생각했다. 서운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되어 마음 속에서 그런 생각을 깨끗하게 지우려고 노력했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직접 찾으며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다. 우울은 이미 내 마음 속에 사라지고 없었다. 지금은 마지막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직장을 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과거와 같은 상황이 나에게 또 다시 일어날 것 이다. 왜냐면 나는 과거에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과거에 대한 후회는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았다.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거니까. 그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처음부터 생각과 마음에 "타인 = 나" 를 인지하는 것 이다.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우면서 같이 성장하고 스스로 깨닫는 것 나는 특별한 사람이 절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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