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 괴롭히는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대학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들을 괴롭히는 엄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125gg
·4년 전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엄마는 무당이랑 친하게 지내셨습니다. 아빠가 외도를 했다고 계속 주장하시며 잦은 폭언을 아빠와 저희에게 일삼으셨습니다. 무당의 말 한마디에 이사를 가고, 장사를 하고, 차를 사며 저의 집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도 엄마는 아빠에게 여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아빠에게 폭력, 폭언을 매일 일삼으셨고 싸움을 말리느라 저는 새벽에도 일어나 큰 소리가 나면 뛰어가서 말리느라 밤을 지샌적도 많았습니다. 2살 차이나는 여동생, 그리고 늦둥이 초등학생 남동생이 상처받지 않길 바랬지만 엄마의 행동으로 인해 저희는 지칠대로 지쳐있었고 이런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어요. 1년 전, 엄마는 무당이되겠다며 장사를 접고 신내림을 받으시고 부모님은 이혼하셨습니다. 하지만 3개월도 못 가 다시 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애초에 신내림을 받아야 할 분이 아니셨고, 흔히 말하는 무당 사기를 당한 것이죠. 그렇게 집에 들어오시면서 빚을 잔뜩 안고 들어오셨습니다. 집에 들어오신후 2개월은 저희에게 잘하려는 노력을 하시는 것 같지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으셨습니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라는 말을 듣고싶었습니다. 신내림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정말 많이 울고 원망했는데 미안하다는 말씀 조차 하지 않으셨어요. 몇일 전, 빚 때문에 엄마가 할머니 댁으로 주소를 할머니 모르게 옮기셨고 할머니가 독거노인으로 받은 혜택을 못 받을 수 있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몸이 아프신 할머니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나 싶은 마음이 들었고, 전화로 주소지를 옮겨달라고 했지만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급한데 어쩌라고. 라는 말과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로 저에게 욕을 하셨습니다. 평생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할 욕을 엄마에게 듣네요 . 자신의 부모조차 함부로 하는 엄마를 보며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저게 어떻게 사람일까, 사람이 저런행동을 해도 되나, 왜 저런사람이 내 엄마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밉고 저런 사람이 내 엄마라는게 부끄럽습니다. 한 집에서 지내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요. 독립을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제가 집에서 나가면 제 동생들이 상처받고 안아줄 사람이 없을까봐 두고 나가기가 무섭고 안쓰럽습니다. 집에서 나가야 숨통이 트이고 저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의 이런 선택이 이기적인 결정을 하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합니다. 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의욕없음속상해화나부끄러워우울어지러움불면불안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dventureseeker
· 4년 전
만약 시련을 피할수 있는 것이라면 시련의 원인, 그것이 심리적인 것이든 신체적인 것이든 뭐든간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인간이 취해야 할 의미있는 행동이다. 불필요하게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 그저 "자기학대에 불과" 하기 때문이다. - 빅터 프랭클
커피콩_레벨_아이콘
125gg (글쓴이)
· 4년 전
@adventureseeker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