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싫어요
이거 처음 해보는데 일단 제가 잘못하거나 무언가를 잘 못하면 네가 그럴 줄 알았다 왜 사냐 죽어라 이런 생각이 들고 그 말을 자꾸 되뇌어요 나만 이렇게 힘든 거 아닌데 나만 우울한 거 아닌데 우울한척하는 거 같고 나 자신이 역겹고 아니 나 자해는 또 왜 해 우울한 거 티 내는 거야 뭐야 공부도 못하면서 노력도 안 하고 잘하는 것도 없고 자기합리화하는 거처럼 느껴지고 내가 우울한 게 맞긴 할까요 내가 진짜 우울증이 맞긴 한 걸까요 이러다가 웃긴 거 보면 웃다가 집에 혼자서 있으면 울기나 하고 진짜 우울한 척 쇼하는 거 같은 제 자신이 싫어요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죽으라고 하면서 자살은 또 무서워서 못하는 것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