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바보같은나
커피콩_레벨_아이콘choilove5
·4년 전
저는 20살인데 혼자 병원도 은행도 학교도 잘못가요 오늘도 은행가는길에 도저히 못가겟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요 ㅠㅠ 저 이래가지고 어떻게 살죠?? ㅠ 그냥 죽을래요.....
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해실망이야괴로워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9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문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조금씩,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두려움
#작은목표
#천천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성인이 되셨는데도 혼자 병원, 은행, 학교와 같은 일상적인 장소에 혼자 방문하게 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시는군요. 오늘도 은행을 가는 길에 도저히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 돌아 오게되는 과정에서 자책감을 많이 느끼신듯 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오늘 은행에 혼자 못가는 스스로를 보고 자책감을 갖게 되시고, 급기야 자살사고 까지 하게 되신 이유는 사실 누구보다 당당하고 똑부러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마카님의 내면에는 세가지의 마음이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첫번째는 은행을 혼자서 잘 가고 싶은 마음, 둘째는 그러기에는 두려운 마음, 마지막은 이렇게 두려움을 느끼는 자신을 비난하는 마음이지요. 이 세가지 마음들이 마카님의 내면에서 복잡하게 엉켜있는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상황이네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이렇게 제가 예시를 들어드린 것처럼 마카님 내면의 여러가지 자아를 분류해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죽고싶다’라는 단편적인 말로 지금의 불편함을 정의해버리기 보다 내 마음이 나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를 귀기울여본다면, 마카님이 결코 나약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거에요. 지금 마카님이 고민하시는 이유는 사실은 병원도, 은행도, 학교도 혼자서 씩씩하게 잘 다녀오고 싶어서, 누구보다 야무진 어른으로 거듭나고 싶은 내면의 의지가 있기 때문이니까 말이지요.
💡 대처 방향 제시
오늘 은행을 가야할 일이 있으셨는데, 그래도 집을 나서 은행으로 향하는 길에 오르신 것 참 잘하셨어요. 은행도 학교도 병원도 혼자서 가는 것이 마냥 두렵기만 하다면 아예 집을 나서지 않으실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그래도 옷을 챙겨입고 은행 앞을 서성거리신 것은 혼자서도 잘 해내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시잖아요. 사연 속에서 마카님께서는 현재 20살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법적으로 이번 년도에 첫 성인이시네요.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으셨으니, 병원이나 은행, 학교와 같이 나에게 책임감이 크게 느껴지는 장소에 가는 것이 아직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군다나 이번 년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집콕생활’을 미덕으로 여겨왔으니 사회활동을 연습해볼 기회도 적으셨겠지요. 현재 학생이시라면 집에서 원격 강의를 수강하셨을 수도 있고요. 그러니 지금의 어려움을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바래요. 아직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나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시는 건 어떨까요? 병원도, 은행도, 학교도 혼자서 잘 가는 씩씩한 사람이 되고 싶으시다면 작은 목표부터 세워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잘 해내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와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수행하실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보는 것이지요. 처음이 어려우시다면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첫번째는 가족과 함께 가 은행 업무를 어떻게 보는 것인지 관찰하고, 두번째는 가족과 함께 가서 은행원과의 대화는 마카님이 해보는 거에요. 세번째는 가족이 문 앞에만 데려다 줄 수 있겠죠. 네번째에는 혼자 가서 일을 수행해보는 거에요. 혼자서 일을 수행하는 것이 정 힘들면 가끔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도 괜찮아요. 또 ’은행에 못가겠어’라는 생각이 드실 때는, 내가 왜 가지 못하겠는지 정확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은행에 가지 못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은행에서 봐야할 업무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다거나,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고,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어 은행에 가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유를 찾으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할지를 노트에 적어보는 거에요. 예를 들면 은행에 가서 해야할 일을 확실히 숙지하고 가서 은행원의 복잡한 질문에도 모두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던가, 은행을 가기 전날에는 일찍 잠을 청할 수도 있겠지요.
마카님께서 은행에 못가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지금과 같이 ‘죽고싶다’는 생각이 드시는 이유는 사실은 너무나 잘 살고 싶어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씩씩하게 잘 살아내는 어른이 되고 싶어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너무나 되고 싶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스스로를 비난하고, 미워하게 되는 것이지요. 누구나 이상과 현실의 격차로 인해 힘겨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때에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결과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스스로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면 어느새 더욱 씩씩한 마카님이 된 모습을 보게될 수 있을거에요. 위와 같은 노력을 혼자하시는 것이 힘드시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말 걸어주세요. 마카님의 든든한 동행이 되어드릴게요. 마카님의 일상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해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커피콩_레벨_아이콘
zks1313
· 4년 전
그럴수도있죠 그런일은 그냥 한번씩 도전해보면 내가 걱정했던게 힘들었던게 별거 아니였구나하면 잊혀지게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jh0107134
· 4년 전
무엇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시는건가요? 저도 그런 일을 많이 겪었는데 혹시 사람 자체가 두려우신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herbe02
· 4년 전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해나가게 되고 나중엔 내가 언제 그랬나 싶게 돼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oriana
· 4년 전
저도 23살 까지 그랬습니다 아직도 처음가는 장소는 힘들어요 조금씩이라도 시도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좀 나아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eeeeee
· 4년 전
저도 무서워요 그래서 배달도 못시키고 어디가면 주문도 잘 못해요 항상 같이 가주는 사람들이 도와줘요 제가 되게 의존적이고 수동적인것 같아서 너무 싫더라구요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괜찮아지겠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keOne
· 4년 전
뭔가를 하기에 두려워질때..많던데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저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남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이더라구요. 간사하게도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는걸 알지만 그것역시 쉽지 않은 일. 그래서 까짓거. 누가 뭐라든, 잘못한다고 바보같다고 느껴진다 한들, 정말 바보가 되는걸까요? 내가 나를 믿어주세요. 그럴수도 있습니다. 설사, 맘에 안드는 나일지라도 한번 사는 인생. 내가 좋아하는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면 됩니다 어디선가 그런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또 있을겁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jong
· 4년 전
저도 그랬었어요22살인 지금도 은행업무를 하려고 가면 잘모르는부분들이 많아 부담스러워서 급한거아님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가기전에 내가 물어보고싶은부분 알아야되는 부분들 머릿속으로 다시 정리해서가면 할말만 하니까 괜찮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은행업무를 별것도 아닌부분에서 혼자가는거자체가 힘들었는데 한번하고 두번하고 그럼 두려움이 처음보단 나아져요 그니까 너무 두려워 하지 말고 자책은 하면할수록 늘고 더 두려워질꺼예요 자책말고 할수있어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해냈음 칭찬을 해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경험을 두려워해요 그러면서 성장해나가는거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sjs1233
· 4년 전
전 서른셋인데 낯선곳은 두려워서 못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