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그냥 모든 것이 지친다. 인간관계도 다 거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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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w1928
·4년 전
너무 그냥 모든 것이 지친다. 인간관계도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이고 의지가 없고 쉽게 피로해진다. 나는 왜 힘든거지..?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그냥 습관적으로 지친다고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지쳐서 지친다고 하는건지 이제는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남에게 위로를 받고싶어서 지친다고 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중2병같은 마음인건가.. 나는 내가 너무 무쓸모하고 멍청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매 해가 거듭될수록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무쓸모한 사람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열심히 해봤자 되지도 않는다. 아니 그냥 이건 핑계다. 나는 진짜 더욱 멍청하게도 쓸모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의지조차 부족하다. 그게 날 더 힘들게 만든다. 혼자서 밤마다 우는게 너무 지친다. 친구들한테 힘들다고 털어놓고 싶다. 근데 어차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별같잖은 남의 고민 들어주고싶지도 그럴시간도 않겠지.. 모두가 다 힘든 인생 고된 인생 살아가고있는데 나만 힘든척 찡찡거리는건 너무 이기적이다. 그냥 죽고싶다. 근데 나는 진짜 또 멍청한게 죽을 용기조차 없다. 살 용기도 죽을 용기도 없다. 그냥 이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버리고싶다. 쓰다보니까 너무 길게 늘어놓은 것 같네.. 만약에 이거 읽고 있다면 두서도 없고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기만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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