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터 친구가 많이 없었습니다...초,중,고를 거치며 항상 매년 마지막 날이되면 내년엔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지? 이게 제 생각이었고 매년 제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고딩때 친구들과 좀 가까워졌다고 생각해서 대학때는 반드시 현실을 바꿔보자 생각하며 입학했습니다 못먹는 술도 먹고 오티 엠티 레크리에이션도 열심히 하고 다 잘될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아니더군요 저는 같이다니는 남자애 셋을 제외하곤 어떤 친구도 만들지 못했습니다ㅠ동아리라도 해보자 하며 2년을 다니며 동아리도 세군데나 들어갔습니다ㅠ 하지만 일년 이년을 봐도 가까워지지 않는 거리감에 너무 힘들더라고요 동아리 술자리를 나가봐도 전 할말이 없어 그냥 술만 먹다 오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술도 못먹구요 친구들은 방학땐 해외여행 봄엔 꽃놀이 여름엔 수영장 가을엔 글램핑 겨울엔 스키장등 다양하게 하고 저는 혼자라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맛집도 많이 알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이 아는데 전 가봐야 혼자라 모르게 되더라고요ㅠ 친구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아무리 만나보고 바뀌려 해도 잘 바뀌지 않는 현실이 너무 서글펐습니다 그나마 대학친구 네명과 고등학교 친구 세명에게 군대 휴가때나 방학때 어디 가자 이런말도 당연히 먼저 건네봤지만 다 실패였습니더 바쁘다는둥 여자친구 만나야 한다는듕 여러번을 물어봐도 다 거절이더군요 군대 가기 전 저는 이렇게는 가기 싫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이걸 해소하고자 담배를 피기 시작했습니다 3년가까이 피고 이제 거의 끊기 직전입니다 친구들은 머리도 밀어주는데 저느 혼자서 밀었습니다 들어가기 전 연락도 해주는데 전 아무한테도 연락 문자 카톡 아무것도 안오더라고요 편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은 불이나게 오는데 저는 부모님 제외 딱 한통 왔습니다ㅠㅠㅠㅠㅠ밤에 모포 뒤집어쓰고 혼자 울었습니다 휴가 나와도 볼 친구가 없어 집에만 있고 만나자 연락해도 다 거절이라 혼자서 밥먹으러 다니고 사람 많은 곳 가니 커플천지 친구랑 같이 온 사람 천지라 너무 서글프더라고요 그제서야 처음으로 내가 뒤처진 사람이다, 남한테는 다 있는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이다를 인정했습니다ㅠㅠㅠ부모님께서 7일을 휴가 나왔는데 집에만 있냐고 하셔서 놀러갈꺼라고 하고 나와서 동네를 돌아다니다 울음이 터져서 엉엉 울었었네요 그리고 올해 전역을 했고 혹시나 복학하면 달라질까 운동도 하고 부모님이 돈 아껴쓰라고 혼내셔도 아랑곳 않고 옷, 신발,향수 등등을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코로나가 터져버리네요ㅠ 저는 혼자입니다...아무런 경험도 못해본 사람입니다 연애도 해보고 싶은 사람입니다...공부도 먼 훗날엔 능력도 매력이 될까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우울증,대인기피증인지 너무 우울하네요ㅠ올핸 200일즁에 100일은 울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언제쯤 밝게 웃을 수 있을까요??여자분들 중에 남자친구가 이런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전 갈길이 아주멀고 대학에선 아마 (일년정도 시간이 있는데) 이걸론 부족할거 같습니다 초,중,고,대에서 친구가 없었던 사람을 사회에선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할까요 20대가 되니 다들 주변에 오랜 친구가 있어서인지 인간관계에 저만큼 목매진 않는 것 같네요 저는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살아도 이십대를 후회할것 같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이 후회의 기간이 늘어나지 않게 계속 노력하는 수 밖엔 없는것 같습니다ㅠㅠㅠㅠ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기간이라 급하게 써서 좀 이상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