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를 하면 후련해지는 기분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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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를 하면 후련해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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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냥 저의 상태를 기록할 겸 줄글로 적어보려고 해요. 우울증인거 같다는 생각을 한 후 진단받은 적은 없지만 돌이켜보면 우울증이었던 거 같아요. 아픈게 싫어서 깊게는 못 했지만 17살때 처음으로 자해를 했었구요. 그러면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우울할때 종종 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환경이 바뀌면서 우울한건 많이 없어졌는데 술을 마실 수 있게 되면서 술 마시고나면 자해 충동이 들었어요. 덕분에 술을 끊게 되었구요... 17살 이후로 기억력도 많이 안 좋아졌고 뭔갈 오랫동안 기억하려 노력하지도 않는 편이고 전엔 그런적이 없었는데 쉽게 우울해지고 한 번 그러면 몇일동안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지속돼요. 이게 무기력하고 귀차니즘인건지 우울증인지도 잠깐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한 사람은 자해도 안 하고 술 마실 때마다 투신하고싶다 자살하고싶다는 생각은 안 하는 거 같아서 잠정적으로 맞다고 결론 지은 상태예요. 문제는 병원을 가고싶지 않은 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가고싶지 않다기 보다는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 얼굴을 보고 내 상태를 얘기하고싶지 않아요. 낯선 사람도 싫고 이거 때문에 낯선 장소에서 낯선 상황을 마주하는 상상을 하면 너무 싫고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그냥 갑자기 어디선가 약이 생겨서 그걸 먹고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솔직히 지금도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자고싶고요... 그래도 요새는 자해를 참을 수 있었는데 방금 하고나서 너무 속이 후련해지고 짐이 덜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디에다 말 할수도 없는 얘기라서 대나무숲이다 생각하고 써봤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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