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너무 아프고 힘든 일이 많았어요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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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너무 아프고 힘든 일이 많았어요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부분도 많고,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우울해질 때가 있어요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어야할까 생각하게 돼요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해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나아질까요 좀 더 살다보면...
우울과거상처허무우울과거상처허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박정미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힘들고 아팠던 경험이 많은 데 치유될 수 있을까요?
#과거상처#우울#허무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박정미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굽이 굽이 아프고 힘든일이 떠올라서 여전히 가슴이 아프고 때로는 우울한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시는가 봅니다.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시구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과거 상처는 덜 마른 시멘트에 찍힌 발자국과 같다는 비유를 들은 적이 있어요. 시멘트가 완전히 말라서 굳은 후에도 발자국은 없어지지 않잖아요... 그렇지만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태양이 내리 쬐는 많은 날들을 그 위로 지나다니다 보면 그 곳에 발자국이 있는 것은 알지만 처음처럼 흉해보여서 신경쓰이지는 않게 되죠. 그냥 거기 발자국이 있겠거니 하잖아요? 삶에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고통스럽고 아픈 경험들도 시간이 지난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처음 겪었을때처럼 몸서리치게 아프지 않은 것 뿐이죠.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살면서 겪으신 일들이 어떤 상처로 남아있는지 제가 자세히 알수는 없으나 저 또한 같은 마음으로 휘청거릴 때가 있어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적어봅니다. 과거 상처를 떠올리면 여전히 가슴이 저리고 마음에 눈물이 흐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우울해지고 무엇 때문에 살아가고 있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기도 하고 인생이 덧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신에게 감당하기 어려웠던 일들이었고 충분하게 위로받고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최근에 그런 감정을 느낄 만한 상황도 없었는데도 갑자기 설명할 수 없지만 무기력하고 쓸쓸하고 뭔가 다 부질없는 거 같은 우울하고 무거운 감정에 눌려서 오후 시간을 날려버린 적이 있었어요. 오전까지 열심히 제 몫의 역할들을 기쁘게 하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오후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너무 슬프고 일상에서 해내야 하는 일들이 의미없이 느껴지고 힘이 빠지면서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거에요. 그러다 문득, 오전에 적절한 부모의 양육을 받지 못하는 미성년자 청소년의 사연을 읽으면서 경제적, 심리적 독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절망하는 청소년을 상담사로서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났어요. 그러면서 내가 내 어린시절과 비슷한 상황을 듣게 되면서 그때의 감정을 느끼는 구나... 이 '오래된 슬픔'이 참 끈질기게도 나에게 들러붙어 나를 어둡고 외로웠던 시간으로 되돌려 그때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구나... 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고 다정한 지인에게 전화해서 이제는 지났지만 여전히 나를 아프게 하는 슬픔을 이야기하고 위로받으면서 서서히 감정이 걷히는 걸 느꼈어요. 제가 오래된 슬픔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예전 그 상처를 경험하고 있던 때나, 벗어난지 얼마 안되어 여전히 아팠던 때와는 달리 그 감정의 강도가 나를 압도하기엔 낡고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슬프고 우울하게 느껴지지만 오래 가지 않고 나 스스로 벗어날 수 있더라구요. 유행하는 장르소설의 한 장면처럼 과거로 되돌아가 상처받지 않게 나를 돌볼 수 없기에 제 아픈 기억은 덜마른 시멘트에 찍힌 발자국처럼 없어지지 않은체 남아있지만 제가 일부러 뽀짝대고 거기에 제 발을 대어보지 않는 한 대부분은 잊은체 지나가고, 어쩌다 비슷한 감정이 유발되는 상황을 맞딱드리면 움푹 들어간 만큼의 아픔을 떠올려 조금 슬퍼지지만 이 또한 지나갈 수 있게 되는 거죠...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말씀처럼 '그렇다고 포기해버릴 수 없는' 소중한 인생이니까요. 상처가 없어져서 완전히 치유되지는 못하더라도 가끔 아프고 가끔 허무하지만 그런대로 내가 나를 다독이고 위로하는 법을 배우다 보면, 돌아봐도 그렇게 아프게만 느껴지지는 않는 때가 오더라구요. 상처가 많을 수록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가 어려운 데 마카님의 긍정적인 마음이 느껴져서 응원드리고 싶어서 적었어요. 항상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hkj1004
2년 전
분명 나아지실거예요..포기하지않는이상요..그리구 내 자신에게 정말 가장따뜻한 말로 위로해주세요..괜찮다고..애썼다고..그정도면 충분하다고~~꼭요..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