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dal
·4년 전
"그렇게 다 잘하던 딸이 어딜 붙지 못하네."
"대학 잘 간다고 좋은 게 아냐."
"그럼 문제가 뭔데"
공기업 준비하는 25살 취준생이에요. 큰딸로 부모님의 기대를 많이 받고 살아왔어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서 괜찮은 대학에 가고 그 이후로도 열심히 살았다 할 수는 없어도 스펙쌓는다고 쉬진 못하고 살았던 거 같아요.
엄마는 주변 지인들과 많이 만나는데 그때마다 다른 자식들 취업 이야기를 듣고 저한테 한 소리씩 하는데 상처가 돼요. 좋은 대학 가야한다고 그렇게 많이 말해놓고 이제는 취업한 다른 집안 자식들을 보면서 대학은 필요없다하니 씁쓸하네요.
더 열심히 할 걸 후회한 적은 있어도,
제 자신이 한심스러웠던 적은 없었는데
요즘들어 제가 잘못산걸까 자존감이 떨어지네요.
하루종일 방에 처박혀서 공부하는 저에게 웃으면서 너가 잘해왔었으니까 엄마네가 기대가 커서 실망스러운거야.. 라고 말하는데
왜 그말이 저한테는 그렇게 무거***
어렸을 때 부모님한테 더 칭찬받겠다고 높아가는 기대감을 만족시키려고 살아온 과거의 제가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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