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 같아요. 가족, 선생님, 친구 어느 누구하나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억울하고 분하고 속상한 마음이겠죠. 사람을 함부로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나쁜 행동인지 안다면 그 분들도 이렇게 마카님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세상에 존중받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없답니다. 누군가를 평가하고 가치 매기고, 눈에 보이는 결과에 따라 대우를 달리하는 것이야 말로 사라져야 할 행동이겠죠. 마카님이 얼마나 속상하셨을지가 보이는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10시간씩 공부도 하시고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말이죠. 저 같아도 화나고 억울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러한 고민을 마음 속에 담아두게 되면 그게 점점 더 커져서 어느 순간에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마카님에게 차별적이고 상처주는 말을 하는 주변 사람들이 변하는 것이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내가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나 자신이 먼저 나를 사랑해주는 방법도 있답니다. 세상에 누구하나 내편이 없는 것 같고 외롭고 힘이 들때, 나 자신만은 내 편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나조차도 나를 평가하고, 조금만 못해도 비난하지는 않았을까요. 내가 가진 모습들, 어떤 조건들 때문에 내가 미워지고 초라한 마음이 들때는 사람은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공부를 못할 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로 인해 마카님이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는 없답니다.

당장 오늘부터 매일 자기 전에 오늘 하루 감사한일, 혹은 잘한일 3가지씩을 생각하고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못한 것, 부족한 것에 집중하지 말고 잘한 것에 집중해보는 거에요.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낸 것 자체만으로도 마카님의 노력은 칭찬받을만 한 거니까요.

그리고 혹시 이러한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을까요? 보통은 학교마다 상담실이 있는데, 만약 학교 상담실이 부담된다면 사시는 지역에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의 무료 상담시설을 이용해보면 좋겠어요. 방문해서 상담받는 것이 부담된다면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곳도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채널 '상다미샘' 등이 있으니까 한번 이용해보시길 바래요. 얼마나 지쳤으면 마인드카페를 찾아오셨을지 너무나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렇게 마카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답변을 다는 제가 있듯이, 또 다른 어딘가에 마카님을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기 위해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거에요. 그 시작은 나 자신부터 나를 사랑해주는 것!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는거란 걸 기억하시고, 주변에 있는 상담기관의 도움을 꼭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마카님의 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