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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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oxob
·4년 전
고1 여학생입니다. 중3까지만 해도 아무런 느낌없이 단지 머리가 멍청하고 게으른 성격인가보다 하고 살았었는데 최근 ADHD라는 것을 알게되고 좀 의심스러워서요. 유치원 시절부터 남자애들이 쌓아놓은 블럭을 괜시리 부수거나 간식시간에 바른자세로 조용히 앉아있는 아이가 간식을 먼저 먹는 규칙이 있었는데, 저는 그걸 참지 못하고 "나 바른자세로 앉았으니 얼른 달라"는 식으로 항상 떼를 쓰고는 했습니다. 더군다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반 친구들한테 "너 이름이 뭐야?" 라고 묻고 다녔구요. 매일매일요. 그렇게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렇게 심각하게 공부하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았는데 유독 수학, 영어에만 거부감을 느껴 그 과목만 공부를 안했어요. 항상 좋아하는 그림그리기에만 몰입했구요. 하기 싫은 일은 무조건 안하려고 했습니다. 집중도 잘 안되었구요. 중학생 시절에는 지문을 읽는 것을 어려워했어요. 책을 읽을 때 한 문장을 읽고 넘어가야하는데 그 문장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다시 읽기를 반복해요. 그래서 읽는 속도도 느리고 이해력도 낮은 편인 거 같아요. 영단어를 외울때도 20개를 외운다고 쳤을 때 완전히 외우는데만 2일 이상이 걸려요. (하루 2~3시간 붙잡고 외움) 막상 외운다고 쳐도 하나 외우고 다음 단어 외우면 그 전 단어를 금방 까먹어버려서 당시 학업성취도도 안좋은 편이였습니다. 수학과 영어는 여전히 성적이 안좋았고 초등학생 때부터 기초를 못잡아서 여전히 거부감이 있어요. 기초를 배워도 바로 까먹어버려서 금방 싫증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배워도 내가 이해를 못하는데 뭐하러 해. 실패할텐데. 라는 마인드였어요. 현재는 중학생 시절이랑 비슷한데 점점 제 자신이 의심스러워져요. 여전히 문장이 이해가 안가고 머릿속으로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는데 정작 그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강의를 들어도 20분이 지나면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이해가 안되요. 어찌저찌 다 들었다고 해도 다음날이면 이게 무슨 개념이였더라..? 하고 잊어버려요. 또 어제 들었던 강의를 한번 더 들어줍니다. 잊어버릴까봐요. 일에 집중을 못하겠습니다. 잡생각이 너무 많아요! 해야할 일을 알면서도 몸은 계속 딴짓을 하고. (하기싫음+싫증느낌+어려움) 스스로 나태하고 게으르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그래놓고 정작 일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외출시 지갑이나 핸드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항상 까먹습니다. 찾고 난 이후에도 내가 뭘 빠트리진 않았나 허둥지둥 30분 동안 헤매다가 나가고 그래요. 또 상대방이 중요한 얘기를 하면 잊어버릴까봐 늘 녹음을 합니다. 시간관리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하루라는 시간을 나눈다는 것이 너무 큰 과제고 나눈다고 한들 그걸 지키지 못하고. 그저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만 받아요. 때문에 방정리도 잘 안해요. 행동 하나하나에 많은 의미와 생각을 들여서 하기에 늘 피곤합니다.. 남들보다 2배로 공부해봐도 다음날 잊어버리고. 이젠 사소한 것 조차 잊어버릴까봐 그거에 대한 강박과 불안이 있는 거 같아요. 제 자신을 믿기 힘들고 자책감과 우울감도 늘어가구요. 특히 현재와 미래에 대한 극심한 불안과 우울감이 있는 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늘 미루고 포기하고, 실패하는데 나중에 내가 직업이 있을까? 직업을 가져도 그것에 싫증을 느껴 도망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해요. ADHD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대서 빠른시일내에 검사를 받아볼 예정이지만.. 지금도 그것에 대한 불안이 너무 크네요. 내가 만약 ADHD가 아니라 단순히 내 근본이 게으르고 의지박약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요.. 너무 걱정이네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ADHD가 의심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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