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쓸모없는 사람 같아요.
뭘 해도 자꾸 태클만 걸리고, 그래서 의기소침해져서 점점 능률이 떨어지고... 제 딴에는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도 자꾸 딴지를 거는 사람이 있어서...
정말 내가 사라지는 게 맞나 이 생각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듭니다. 아예 없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죽고 나서 아름답게 기억되는 게 아니라, 그냥 존재 자체를 지우고 싶어요. 원래 없었던 사람처럼.
그러면.. 저한테 비호감을 가지는 사람도 없을 거고, 조금이지만 제가 사랑하는, 그리고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상처받지 않을 테니....
내일 아침 눈을 뜨기 싫다. 이 생각만 몇 달 때 반복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용기가 없네요.
살아가는 건 너무 힘들고 버겁지만 죽는 게 너무 두려워서, 용기는 안 나요.
그래서 사라지고 싶은데, 그건 불가능하고.....
매일 울고싶을때 보는 영상을 감색해서 보고 수십분씩 우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