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옆에 있을때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요
·6년 전
저에게는 제일 친한 친구가 있어요 정말 매일 같이다니고 뭐든 같이하고 취미랑 성격이랑 뭐든지 잘 맞아서 2년넘게 친하게 지낸 친구에요. 예전에는 놀기만 했던 제가 요즘들어 철이 들었는지 전에는 신경도 안쓰던 성적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자꾸만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노력해도 그 친구에게 항상 져요. 물론 그 친구를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는건 아니지만 성적이나 결과를 봐도 친구는 항상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아요. 제가 엄청 못보는 건 또 아니니까 상관할게 아닌데, 자꾸만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이랄까요. 공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가족관계, 친구관계, 사소한 게임 같은 곳에서도 저는 한 번도 그 친구를 이겨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친구를 이겨봤던 기억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더 비참한건 그 친구는 공부를 뼈빠지게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학원을 열심히 다니지도, 신경을 엄청나게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머리가 유별나게 좋은건지 제가 수업을 열심히 듣고 그 친구는 딴짓을 할때도 시험 결과는 무조건 저보다 잘 받고, 친화력도 좋아서 쌤들은 걔만 더 좋아해요. 마치 저한테는 아무 기대도 없다는 듯이 대하고. 친구들도 저보다 그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제가 옆에 빤히 있는데도 걔한테만 말을 거는 상황이 많아요. 그냥 버려진 느낌이고 그럴때마다 너무 속상해서 괜히 친구가 미워져요. 그 친구의 잘못이 아닌것도 맞고, 단지 저의 열등감 때문일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아는데도 저는 자존감이 매일 바닥을 쳐요. 그 친구가 ‘너 몇점 맞았어?’ 라고 물어볼때 대충 둘러대거나 몰라. 까먹었어. 그냥 그럭저럭. 이렇게 얼버무리게 되요. 누군가 저에게 잘하는 걸 물어봐도 저는 대답을 못 해요. 그림 그리기, 악기 다루기, 노래 부르기, 운동 하기 전부 다 그 친구가 더 잘해왔던 걸 보고나서, 사람들이 쟤가 더 잘한다, 쟤 엄청 잘하네 라며 저에게는 눈길도 안주는 걸 보고나서, 저는 너무 창피하고 민망하고 속상해 포기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친구는 매번 시험을 잘봤다고 좋아하면서 자랑을 해요. 가끔은 제가 잘 못 본걸 알면서도 자기는 마냥 좋아라 하고 나중에야 괜찮을거야. 힘내. 다음번엔 더 잘보면 되지 라고 위로를 해줘요. 그럴때마다 저는 너무 속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또 그 친구에게 화낼 자격도 없고. 그렇다고 매번 참고 지나가기에는 제가 못 견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요즘들어 매일매일 학교에서 돌아와서 혼자 울어요. 그 친구는 정말 모든게 완벽해요. 그걸 제가 정말 부러워하고 질투해서 그런걸까요? 그 친구에게 무슨 드라마에서처럼 못된짓을 하지도 않았고 티내지도 않고 항상 웃으려고만 노력하는데, 열심히 노력하려는 내가 아니라 열심히 하지도 않고 놀러만 다니는 그 친구에게만 항상 운이 따르는걸 더 이상 참지 못하겠어요. 이제는 정말 판단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지, 정말 단지 제 열등감 때문일지, 그게 맞다면 제가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판단을 내려줄 사람이 너무 필요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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