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너무 좋아하지만 동시에 원망을 갖고있어요. 어떻게 해결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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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너무 좋아하지만 동시에 원망을 갖고있어요. 어떻게 해결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halee98
·6년 전
저는 현재 23살이고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할머니 집에서 살았어서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만해도 집엔 엄마, 아빠, 오빠,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 3월달에 아빠가 자살을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제가 고등학생일때 돌아가셨고 몇년 뒤 오빠는 성인이 된 뒤 일때매 나가살게 됬으며 할머니는 치매 증상 악화로 요양병원에 들어가시게 됬습니다. 그렇게 집엔 엄마와 저만 남게 됬답니다. 어릴적엔 엄마와 얘기는 커녕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던 시간도 적었어서 그런가 고등학생이나 되서  엄마와 같이  대화를 하니 잘 안맞더라구요. 지금은 고등학생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화가 잘 안 맞습니다. 가끔씩 좀 진지한 대화가 되려하면 오히려 피하려 하는 경우도 있어요. 괜히 얘기하다보면 스트레스만 받고 흐지부지 끝나버리더라구요. 엄마에게 갖고 있는 원망을 얘기하기전 엄마를 좋아하는 이유부터 말하면 과거로 넘어가서 저희 아빠는 매우 엄하신 분이었어요. 그냥 엄격하면서도 가족을 생각하고 챙기시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너무 독재자 같은 분이셨답니다. 어릴적엔 그저 조금만 뭐해도 혼나니 몸살이 심하게 걸려서 앓아 누워있다가 아빠가 들어오는 문소리를 못듣고 뒤늦게 알아서 벌떡 일어나 '저 아파서 누워있던거에요 일어나서 바로 하려했어요' 하고 얘기할정도로 무서운 분이셨고 다 커서 들으니 엄마한테 대놓고 자신이 바람피는 여자 얘기 하면서 내 애인은 가슴이 어쩌고 저쩌고 하시고 엄마 죽인다고 벽돌들고 쫒아오고 경찰차가 자기 추월했다고 가서 경찰패는 그런일 등 되게 다양하셨더라고요. 그리고 할머니는 되게 이기적이셨어요. 세대가 그러시다보니 남아선호사상도 심하셨고 자기 손주들 챙겨주기보다 남한테 자랑하는걸 더 좋아하셨고 엄마한텐 제 욕을 하고 저한텐 엄마 욕을 하시던 분이셨죠. 할아버지도 되게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셨답니다. 무튼 그래서 어린시절 저는 그나마 저한테 무섭지 않게 다가온 분이 엄마셨어요. 그리고 어릴적 일찍부터 알게됬어요 엄마는 지금 되게 힘든 위치이신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랑 오빠때매 포기 안하고 계신다는걸요 그게 어릴적 고마웠어요. 그래서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에 반에 원망하는 부분은 그런 집안상황때매 벌어진거로 인해 생긴건데 부모하고 상호작용이 젤 많이 필요한 시기에 저는 너무 혼자인 시간이 많았던거 같네요. 일단 저는 저희 오빠하고 되게 반대였습니다. 오빠는 전자기기들을 잘 망가트려요 그리고 새로운 전자기기들과 용돈을 자주 원했죠. 그리고 청소나 집안일을 정말 안했답니다. 근데 그때가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니 지금 생각하면 그 쬐끄만게 빨래를 돌리나 밥을하나 싶긴 했지만 저는 했더라구요. 이건 남아선호사상이 꽉 잡힌 집안이라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 이런 소리를 들어서도 있지만 엄마 혼자 이것저것 너무 고생하셔서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빨래(세탁기는 돌릴 줄 몰랐고 손빨래 입니다.) 청소, 정리정도는 하고 싶어 했었고, 용돈도 주시긴 했지만 전 어릴적 군것질을 좋아하지도 않고 해서 딱히 쓸데도 없고 집에 돈이 없는것도 알았어서 지금 내게 돈이 엄청 필요한건 아니야 하고 그냥 안받거나 소풍 갈때 주셔도 그대로 돌아와서 다시 드렸답니다. 전자기기도 어릴적 크게 관심이 없었어서 폰도 고3때 처음 샀네요. 그전에 갤플은 있었답니다. 아무튼 너무 어릴적부터 이래서인지 엄마는 제가 혼자 둬도 잘 크는 애라고 생각을 하셨던거 같아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학폭을 당했어요. 중학교3학년 졸업하기 전까지요. 제가 도시를 사는게 아니라서 초등학생일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 10명 중 9명은 중학교에 같이 올라가게 됬어요. 솔직히 그때는 애들이 중학생 됬으면 괴롭히는 강도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줄어들긴 커녕 괴롭히는 강도가 더 쎄지드라구요. 다같이 둘러싸서 폭행이라든지 청소시간에 물 뿌리기 뒤에서 조롱하고 체육시간에 일부로 공을 자꾸 제 뒷통수에 맞추고 험담이나 욕설, 인신공격, 따돌림 등등 하루도 빠짐 없이 단 한명도 제게 손길을 안주드라구요. 가해자 아니면 방관자일뿐 그러니 후배들도 절 무시하고 결국 급식도 못먹고 교실에서 혼자앉고 학교소식 혼자만 못듣고 괴롭힘은 계속 당하는 일상이 지속됬습니다. 물론 저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어요. 비록 이런 애들이라도 초반엔 친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념일에 과자도 사가보고 좀 저 스스로 꾸며도 보고 물건도 잘 빌려줬는데 소용이 없더라구요. 화를 내든, 노력하든 비슷하거나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선생님들께 도움도 청해봤으나, 새로운 방관자만 늘었습니다. 그렇게 학교 아닌 지옥생활 후 집에 가면 이제 오빠한테 맞습니다. 오빠도 어찌보면 불안정하게 커서 안타까운 면이 없지않아 있으나 아빠를 많이 닮아서 욱하는게 심하더라구요. 그냥 평범하게 웅이라고 대답해도 자기맘에 안든다고 발로 차고 오빠가 썼었던 엠피쓰리로 이어폰 꽂고 음악 좀 듣고 있었는데 오빠가 소리를 줄이라고 했었더라구요. 근데 제가 그 소리를 못들어서 계속 그대로 있으니 쇠같은걸 저한테 던져서 눈 바로 밑이 까지기도 했고 심부름도, 심부름 ***기 대회가 있으면 상탔을거 같습니다. 어디로 뭣 좀 갖고와 뭣 좀 사와 이런 부탁부터 물떠와 리모컨 좀 등등 아니 리모컨은 너한테 더 가까이 있어요 오빠님아..  아무튼 다 명령조에 하인 부리듯이 아주 아빠를 쏙 빼닳았고 저한테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어릴적에 오빠를 무서워 했는데 아직도 무섭네요. 아빠를 많이 닮아서 아직도 무서워 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맞아도 할머니는 오빠니까 니가 참아 엄마도 저한테 이해하고 참기를 더 많이 바라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할머니가 저한테 엄마 욕하는게 싫어서 엄마 욕하지 말라고 얘기하면 분위기만 안좋아져서 엄마가 할머니 말에 토달지 말라고 야단만 치셨죠 아마 그때부터 엄마에게 서운함이 점점 생겼던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맞고 오빠한테까지 맞았는데도 그 당시 엄마 혼자 정신 없어서 절 못챙겨준 점 어릴때라 엄마를 욕하는게 싫어서 토단거지만 엄만 그저 시끄러워지면 안좋으니 쉬쉬 하라한 점 지금 생각하니 그때 그랬어도 나중에 저한테 몰래와서 좋게 말해주고 이해시켜주고 해주셨음 좀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또 제가 아파도 가볍게 여기셨습니다. 저는 아프면 죽까진 안바래도 많이 아프냠서 걱정해주길 바랬는데 그정도는 괜찮아~ 너가 할어버지 할머니랑 자니 좀만 아파도 난리라며 이러며 냅뒀습니다. 쓰다보니 못한말이 있었는데 저희집은 안방, 큰방 이렇게 두채로 나눠져있고 어릴적에 아빠, 엄마, 오빠 이렇게 자고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잤답니다. 어릴적 아빠는 출장 안가시냐고 엄마랑 같이 자고 싶다고 엄마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었던게 생각나네요. 아무튼 전 그렇게 애정결핍이 생겼고 불안정하게 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중1때부터 우울증과 불안증도 생겼죠 나중에 추가로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도 생기드라구요. 그간 자살시도, 자해도 하고 물론 이건 엄마 몰래 했습니다. 학교든 병원이든 가서 상담도 수차례 했어요. 제 말을 온전히 그저 들어주고 공감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좋드라구요. 딱 그 순간만요. 고등학생이 되서도 상담은 계속 했습니다. 우울증세가 너무 심해 약을 먹은 적도 있으나 약이 너무 쎈건지 뭔지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그뒤로 약은 안먹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생때는 애들이 좀 착했습니다. 선생님도 너무 좋은분들을 만났습니다. 학교에 처음 시험 보러 간날에는 친구가 인사 건냈을때 순간 인사를 어떻게 받아치드라하고 5초간 멍때린적도 있는데 그래도 좋은 선생님들과 친구들덕에 고2 후반쯤엔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이가 초반보다 많이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진거 같다고 좋아해줬습니다. 덕분에 저는 난생 처음 애들과 학교에서 생일파티도 해보고 현장학습도 가서 더는 눈치*** 않고 같이 놀기도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그때 생각이 나 눈물이 나네요.. 어우 청승맞아 아무튼 그래도 회복이란게 참 쉽게 안돼서 많이 방황했어요. 우울증이나 이런것도 있었지만 저는 자책이 정말 너무 심했고 당연 자존감도 낮았으며 사랑을 받고싶어 인정 받고 싶어 늘 결핍이 있었어요. 플러스로 완벽주의자 성향도 강했답니다. 내가 잘해야 인정 받고 내가 성숙해져야 엄마가 좋아해라는 강박이 엄청 심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우울증을 앓고 계셨다보니 (언제부터 앓으신건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생때 집에 가면 저한테 늘 신세한탄을 1시간 이상씩 하셨어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 그저 들어드리기만도 해봤고 제가 할 수 있는 집안일들을 더 열심히도 해보고 좋은글 편지도 써드리고 해봤으나 다 소용 없더라구요. 자꾸 살 희망이 없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하시니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도 지금 불안정하지만 이렇게 노력해서 버티고 엄마와 나중에 꽃밭  같은곳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싶은데.. 엄마가 자꾸 저런 소리 하시고 이게 뭔 소용이지 하면서 자꾸 포기하고 놓고 싶어지시드라구요. 제가 혼자 힘들때 저는 엄마한테 신세한탄을 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나를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저한텐 제가 감정쓰레기통인마냥 얘기하는거보니 좀 그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성인되서 좋은분들과 많이 지내면서 과거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나는 정말 쓸 모 없어. 난 왜 살지. 난 진짜 사라져야 해. 특히 이 쓸 모 없다는 말을 참 많이 했는데 이젠 잘 안합니다. 남들이 절 공격하면 응..내가 쓰레기지 뭐 난 그냥 사라졌어야 했는데 이리 생각했는데 이제 내가 왜 난 이렇게 힘든 순간도 버티고 이겨내왔는데 내가 왜 그런 소릴 들어야 해 난 쓸 모 없지 않아라고 생각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어요. 물론 이것도 우울이 심하게 찾아와 동굴로 들어가버린날엔 세상 부정정되서 다시 자존감 낮아지고 자책했지만요. 아무튼 그러고 커서 보니 이제 엄마가 한없이 작아보이드라구요. 또 작년엔 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암 뿐만 아니라 다른곳도 안좋고 안그래도 작고 여리시고 밥 잘 안드시는 엄마인데 아프시니 더 작고 약해지시고 그런데도 밥은 심각하게 안드시고 말려도 무리하게 일하셔서 속상하기도하고 한편으론 화도 납니다. 그렇게 술 드시지 말라고해도 혼자 꾸역꾸역 십년동안 드시고 밥 좀 드시라해도 안 먹는다고하고 그래놓고 아프니 저한테 도움을 청하는거 물론 머리로는 그래 엄마도 너무 속상하니 그리 드셨겠지 이런식으로 생각은 되나 속상한건 어쩔 수 없네요. 옆에서 지켜 보면서 내가 로봇도 아닌데 왜 어릴적부터 이렇게 엄마만 생각했는데도 이러지 싶은 생각도 들고 많이 지치드라구요. 그래서 가끔은 저도 너무 지칠때 엄마가 다 놓고싶단 식으로 얘기하면 속으로 그래 하.. 차라리 나도 다 놔버리고싶다 너무 지쳐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이런걸 푸는법은 진지한 얘기밖에 없나 싶어 작년에 엄마한테 좀 얘기하면서 학폭 얘기도 했으나 엄마가 너가 좀 친화력있게 다가가지 그랬냐 너도 넘 막 어둡고 그러니 좀 문제있어. 그러시는데 그게 지금 학폭 피해자 입장 이었던 딸한테 할 소리인가? 싶더라구요. 그거에 대해 나도 가만 있던거 아니라고 이런거 저런거 다해봤고 그런데도 그러는데 가해자 문제지 왜 피해자인 내가 그런 소릴 들어야 하냐고 그렇게 답할거를 못찾으시면 그냥 흐지부지 얘기를 끝내버립니다. 결국 위로 조차도 못받고 대화가 끝나버리죠. 그거 외에도 보면 엄마가 피해자 문제인냥 얘기하실때가 많아요. 또 티비서 남 외모보고 외적인거로 평가를 넘 많이 하십니다. 엄마 또 한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서 스스로 자책 하고 그러시면서 말입니다. 전 근데 그 모습이 너무 싫드라구요. 전 가족이어도 아닌거에 대해서는 냉철한 편인데 그래서 더 근가 사람은 보이는게 다가 아닌데 그러시는 모습이 괜히 열등감인가 뭔가 싶고 싫드라구요. 하.. 아무튼 생각해보면 뭔가 엄마와 많이 꼬이고 풀어야할게 많아 보이는데 솔직히 맘 같아선 된다면 부모와 다 큰 자녀지만 자녀가 같이 응어리 진것들을 풀어나가는 교육을 받고싶어요. 오빠까지 추가해서요. 오빠도 여전히 발소리만 들어도 무서운 오빠지만 오빠는 소통이 훨씬 더 안됐고해서 가끔 휴가때 와도 엄마랑 저랑 눈치만 보고 조용히 밥만 먹고 빠이 하거든요. 지금 집안 상황도 엄마 혼자 챙길게 너무 많으시고 사실 이런 과거 얘길해도 엄마가 그럼 지났는데 어쩌라고 식으로 나오셔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저혼자 불안정하고 엄마도 엄마 혼자 불안정한데 둘이 맞출 수 있을지.. 그래도 요새 원망과 더불어 알게 모르게 분노가 혼자 자꾸 쌓이는 모습이 보여서 고민 올립니다.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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