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제가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고,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약간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그런 행동을 하기도 해요.
내가 만약 죽으면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내 물건을 정리해주겠지, 그럼 내가 뭘 하면서 지냈는지 볼텐데 정리를 해놔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원래 제가 정리를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데
휴대폰이나 컴퓨터 사용기록을 지우기도 하고, 잘 안쓰는 물건들이 보이면 버리기도 하고 그래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게 괜찮은건지 궁금해요.
버스를 타면 사고나는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요. 그래서 안전벨트가 있는 좌석버스에서는 꼭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마음이 놓여요.
지하철을 타면 탈선사고나 급정지 같은 것들이 떠오르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차가 갑자기 달려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잠들기 직전에도 이대로 잠들면 다시는 못 깨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잠들려고 할 때 이런 생각이 들면 잠들기가 좀 힘들기도 해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또 그렇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게 다른 사람한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불안지수가 높아서 그런건지, 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답답해요.
최근에 주변에서 누가 상을 당했거나 한 적도 없어요.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적도 없고요.
사람은 누구나 죽는 거잖아요...
그냥 갑자기 이런 생각이 자꾸 드니까 내가 문제가 있나 싶어요..
어떻게 해야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