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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인간관계 모두 힘이듭니다. 저는 혼자 행복할수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atos
·6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해외에서 석사 공부중입니다 최근 코로나에 안좋은 일들까지 겹치면서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안좋은 생각들이 자꾸 고개를 듭니다 제 삶은 늘 불안했으나 전 직장에서 그래도 마음맞는 좋은 분들을 만나서 그래 이 분들이 내 옆에 있다면 해외에 나가 혼자 있어도 불안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쉽지 않은 도전을 해봤지만 제 성격이 꼬인 탓인지, 원래 사람이란 다 그런건지 거리가 멀어지니 관계도 멀어질수밖에 없더군요 결국 역시 나는 혼자구나 라는 생각만 또 남았습니다 인생은 혼자라는걸 아는데도, 어차피 인간관계는 지나가고 또 새로이 오는 거라는걸 아는데도 저는 계속해서 사람을 갈망합니다 제 주변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게 저의 행복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좋고, 관심이 좋고, 함께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항상 이뤄지지를 않죠 다들 나름의 삶을 살고 있고, 상황은 언제나 변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항상 무너집니다 실은 이런 제 성격이 제 가족에게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가족들에게서 사랑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가족들로부터 받았어야할 사랑을 밖에서 찾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는 매우 가부장적이시고 본인 고집은 절대 꺾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자라면서 마찰이 많았습니다 마찰이 있을때마다 어머니의 설득으로 제가 먼저 사과드리고 먼저 죄송하다고 했음에도 저는 아버지로부터 어떤 미안하다는 말도 들어본적이 없네요 물론 제 잘못도 컸겠지만 분명 저도 아버지가 막뱉으시는 말에 상처를 받았는데 말이죠 제가 본인 마음에 들게 잘 할때는 사랑한다사랑한다 하시지만 조금이라도 본인 마음에 들지 않을때면 저런게 자식이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본인 기분에따라 저를 대하는 모습이 극과 극으로 바뀌곤 해서 어렸을때부터도 참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아버지의 모습이 다 가짜처럼 보였습니다 날 사랑한다는 말도 다 거짓말 같고 연극처럼 보이더군요 이제는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따뜻한 말을 하시면 소름이 돋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날아오는 비난과 비아냥은 참기 힘들었고, 화를 내실때면 소리부터 지르시는 아버지가 진절머리납니다 어머니는 어떻게든 제게 아버지를 이해***려고 하지만 저는 어머니도 아버지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과 저와의 문제가 생겨도 상의는 늘 두분이서만 하시고 결국 잘못은 저한테 있는걸로 결론이 나더군요 이따금씩 안방에서 들려오는 두 분의 말소리는 항상 저에대한 불평 및 고민이였습니다 쟤는 뭐가 문제일까, 왜저런대니, 이해할수가 없다 하면서요 그런 말소리가 들려오면 제 귀가 차라리 안들렸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어폰을 끼고 음량을 최대로 듣곤 했습니다 자살 시도도 했었습니다 도저히 이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살*** 자신이 없어서요 죽다 살아난 저는, 너도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또 들어야 했습니다 그 후로 그냥 날 사랑해주는 가족은 없다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싸우는 것도 서로 애정이 있어야 싸운다는 말이 이해됐어요 그냥 남이다 생각하니 마찰도 없어지더라고요 제 속마음은 계속 그렇게 꼭꼭 숨겨가며 착한자식노릇을 했습니다 그래 그냥 이렇게 사는거구나 싶었는데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참 슬퍼집디다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집에서 회복하더군요 사랑하는 가족들은 동기부여가 되고 그들을 위해 일도 생활도 열심히 하더라구요 저는 저와 만나는 이 사람들이 항상 우선이였지만 이 사람들은 제가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이 우선이겠지요 제게 가족은 저를 괴롭히기만 하는 존재였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족이 저런 의미구나 생각하니 너무 슬퍼졌습니다 왜 나는 저렇게 되지 못했을까 자책도 많이 하고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해봤지만 답을 모르겠습니다 저도 행복하고 싶습니다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에서 도란도란.. 그로부터 단단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근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앞으로를 생각하면 죽고싶단 생각 뿐입니다 평생 행복하지 못할거 같아서 이렇게 평생 외롭고 슬프기만 할 것 같아서요 정말 잘못은 제게 있는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족들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도망가지도, 바꾸지도 못하는 가족이란 존재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제 행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은 제 안에서 찾는 거라지만 행복은 스스로의 마음에 달린 거라지만 그건 사랑이 충분하거나, 충분히 받아봤던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닐까요.. 제 안의 버팀목은 없고 바깥의 버팀목들은 시시때때로 사라지고 그렇게 제 삶은 떠돌아 다닙니다 제가 죽으면 비로소 이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 안식할수있을것 같다는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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