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의 가족분들의 마음을알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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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의 가족분들의 마음을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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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정신질환자인데요 발작에자살시도 자해로 3년전 입원을하고 지금까지도 힘들어하고있어요 1년째는 다독여주고 했는데 언니한테 정신병걸린너만아파??? 나도아파!!! 라는말을들은뒤로 가족들한테 속상해도 말안하고 밤에몰래울고 일기를쓰고 해요 그뒤로 힘들면 친구들한테도 힘들다고 못말하겠더라구요 짐을주는거같아서..... 그냥.....다제잘못인거같아요 정신병걸린게 뭐가대수라고 가족들을 힘들게한거니까요 약을먹는걸 부모님이 안좋아하시는데.....약이계속갈수룩 늘어나니.... 제성격에 문제가있는거같다고....노력을1도안한다 노력을해봐라 하시는데..... 그렇다고 제고민을말하면 불편한기색을 내셔서 말씀드리기도뭐해요 그렇다고 이걸 의사한테말하면 보호자인 부모님께 말씀하실거같아서.....말하지못하고 부모님말씀대로 억지로 약을 줄였어요..... 의사한테는 좋아졌다고 한번도안울었다고 하고 그걸바라시니까.....그렇게했는데 조금힘드네요 역시약을늘려야하나 싶을정도로.... 정신질환자의 가족분들은......어떤생각을 하시는지 알고싶어요....저는 정신질환자시점으로밖에 못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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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lb
· 4년 전
물론 어떤 병이든 환자 본인이 가장 많이 힘드시겠지만, 집에 환자가 있으면 장기전으로 갈 수록 함께하고 지켜보는 그 가족들도 힘든 것 같아요. 누구나 눈 앞의 자기 현실과 나의 힘듦이 제일 버겁고 크게 느껴지니, 언니분도 자신이 힘들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속상한 마음에 그런 말씀을 하게 되셨던 것같네요. 그렇다고 힘든 것, 속상한 것들을 마음에만 담아두면 더 서럽고 우울하잖아요. 그 마음을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는 일기쓰는 습관도 참 좋지만, 아무래도 내 힘듦을 알아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은 못하죠.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 게 내 부정적인 기운을 전염시키는 일이 될까봐 걱정될 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아예 혼자 속에만 눌러담고 있는 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친구의 힘든 일도 들어주고 정말 힘들 땐 내 힘든 일도 말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마카님과 가족분들이 힘든 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누구나 자신만의 힘듦이 있는 거죠. 마카님이 병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도 아니고, 노력과 의지만으로 나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물론 약에 너무 의존하는 건 좋지 않지만 약의 개수를 줄이기 위해 좋아졌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현재 상태를 의사한테 솔직히 말하고 그에 적합한 약을 먹는 게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병을 낫기 위해, 오늘을 더 잘 버텨내기 위해 약을 먹는 건데 약의 개수보다는 당연히 마카님에게 맞는 양의 약을 먹는 게 중요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사람 곁에 있으면 그 기운이 나한테도 전염되어 덩달아 조금이나마 긍정적이게 생각하게 되고, 왠지 내 캄캄한 어둠 속에 희미한 빛이나마 보이는 것 같던데, 혹시 그런 분이 주변에 계시다면 자주 얘기 나누고 함께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우울할 때는 한없이 부정적이게 되고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 하루에 아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웃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감히 얼마나 힘드셨는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안그래도 힘든데 속상한 일들까지 혼자 속에 삭이느라 더 힘드셨을 것같네요. 버티느라 정말 고생많았어요. 오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잘 주무셨으면 좋겠네요. 마카님의 행복한 미소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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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sjs
· 4년 전
우울증환자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는거 힘듭니다 우울증 뒤로 숨어버린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족들은 세상에 나가서 일하고 있죠 평범하게 살지 못하는것도 가슴아픈데 일하고 사람에 치여 힘들어 하며 들어왔을때 내 힘듦은 뒤로하고 나를 비난하는 내가 지켜야 하는 내 가족이 너무 안쓰러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