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제 공간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면 불편해지기 시작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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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제 공간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면 불편해지기 시작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uni123
·4년 전
사이가 좁혀질 수록 밀어내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방이 싫어서가 아니라 사이가 깊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요 줄곧 “너랑은 친해지는 게 힘들어” “너란 사람 알 수가 없어” 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그 순간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지만 속과 머릿속은 많은 생각들로 붙잡히게 돼요 내가 이 사람과 친해질 수 있을까? 내가 이 사람을 믿어도 되는 걸까? 가까워졌다 생각했는데 멀어지면 어떡하지? 기타 등등 복잡하고 끊임 없는 의문과 의심을 하게 돼요 그렇다고 혼자 있는 것이 마냥 편하고 좋기만 한 것도 아니라 외로운 날도 있고 혼자인 게 위태로운 날도 있어서 제 스스로한테도 뭐가 문제 있나? 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돼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공간에 있으면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고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저의 모든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이고 상대방의 작은 제스처 혹은 표정들이 크게 들어와서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 지 직감적으로 알게 될 때가 있어서 쉽게 피곤함을 느껴요 그렇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많아지다보니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방법 또한 점점 잊혀지는 거 같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말을 하면 제가 무슨 대답을 해야될 지 모르겠고 간혹 패닉도 오는데, 상대방이 생각하기엔 제가 건성으로 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단 생각 또한 저를 괴롭혀서 이제는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회피하게 되고 그렇게 말이란 걸 전혀 안 하게 되니 사소한 생각, 감정 표현 같은 작은 단위의 말 하는 방법 역시 잊혀지는 거 같아서 그때 그때 생각나면 글로 써서 남기긴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약물치료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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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um
· 4년 전
글쓴이님..평소 제가 가지던 고민과 너무 같아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저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 있으면 고립되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저 불안하고, 마음이 편한적이 요 근래에 들어선 더더욱 없었던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저 또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있는 빈도도 높아졌어요. 사람들이 나를 대할 때 예전과는 다르게 하나같이 눈빛이 쎄해지고, 남들에게 하는 말투와 나한테 하는 말투가 너무 달라 상처받고, 매일 밤 울고.. 그런데 알아주는이는 단 한명도 없더군요..ㅋ 인간관계에 있어서 스스로 신경을 안쓰면 다른사람들도 신경을 안써준다..라고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데 저는 제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한거 같아서 자꾸 인간관계에 대해 서서히 관심이 사라지는 거 같네요.. 제 이야기만 하다보니 정말 서론이 길어졌네요.. 글쓴이님이 평소에 말하는 방법들이 생각나면 그때그때 글로 써서 남기는 방법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느껴집니다. 저 또한 말하는 방법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깨우친 다음 말하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글쓴이님 본인에겐 문제가 없어요. 사람간의 사이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하고, 그런것들을 고민으로 만들게한 사람들의 깊지못한 생각들이 만든 문제인거 같습니다. 정말 글쓴이님에겐 문제가 없으니, 차근차근 사소한 생각을 말로하는 연습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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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10
· 4년 전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생각에 많은 제한을 두게 되죠. 편하신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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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sjs
· 4년 전
혹시 마음속에 선이 있지 않으세요 내가 그어놓은 선 이상으로 들어오는게 싫고 저는 마음속에 온전히 제것인 공간이 있어서 절대 안보여주고 싶고요 나에겐 쓸데없는말이라 안한것 뿐인데 상대는 서운할 수도 있고요...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