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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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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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울증이 있는지 낮밤이 바뀐지 6개월째입니다 정신과약은 처방했으나 약 거부감이들어 잘 안먹고 있습니다 올해 우울감이 심해져서 회사 합격을 하여도 취소하거나 낮밤이 바뀌어서 입사 취소를 한적 많습니다 지금 29살인데 20대 초부터 공백기간 없이 일해왔지만 이렇게 나락으로 빠진적은 처음입니다. 심리상담을 받아도 제 얘기 하소연하는거밖에 안되고 제가 간곳만 그런것인진 모르겠으나 얘기만 계속 듣다가 종료 시간이 되면 칼같이 끊습니다. 정신과도 올해 두번 갔으나 역시 한계가 있는거같습니다 약처방이 우선인거같아요 어릴때부터 알콜중독으로 제 가족을 힘들게한 아빠가 지금은 73세가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본인의 잘못은 생각하지않고 술을 먹으려합니다 제인생이 구렁텅이로빠진게 아버지영향이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선을다해서 아빠가 감옥에 갈뻔한적있을때도 막기 위해 변호사도 알아봤는데 아빠는 지금 병원에 있으나 왜 내가 병원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치료를 완강히 거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사가 제게 전화해서 치료 협조를 안해서 입원기간이 길어야 6개월일거같다고 하며.. 이렇게 병원에 가둔지만 6번이 넘습니다. 계속 이런일들이 반복되니 저는 너무 지쳤고 사람들에게 밝은척 연기하는거도 한계가있어서 번호를 바꾸고 지금은 그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고 쥐죽은듯이 살고있습니다. 아빠를 호적에서라도 파고싶은데 호적제도가 폐지되었다하니 정말 방법이 없는걸까요..? 죽고싶지만 가족이 눈에밟혀 저혼자 실행할수도 없습니다. 정신과 의사도 긴싸움이될거같다고, 아빠가 죽어야 끝날거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그게 답인걸까요?? 그렇게 버티고나서 그뒤의 남는 허무함 괴로움을 제가 또 견뎌야한다 생각하니 도무지 감당할자신이 없습니다. 제 남동생은 어릴때부터 친구를 나름 잘 사겼는데 저는 학창시절부터 왕따를 당한적 많고 애정결핍이 생겼는지 남자에게 의존하려하며 그로인해 안좋게 끝이났고 정상적으로 잘 지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했던 행동들은 커뮤니티에 말하면 지금이 2020년이 맞나며, 자존감이 이렇게 낮을수있구나 라는 반응까지 나올정도입니다. 저는 정말 행복해지긴 그른걸까요? 아빠가 영원히 저를 따라다니며 제 숨통을 끊어놓을것만 같습니다. 정말 희망이 없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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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4년 전
저는 8살때인가 그때부터 아버지한테 맞았던 거 같아요. 긴 막대기로 때리다 나중에는 잘 부러진다고 당구채를 하나 가져오셨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그랬죠. 그 원망과 한 분노 경험 안해본사람은 모르죠. 저는 약은 안먹고 세르토닌 정보가 들어간 물질을 7년정도 복용했어요. 우울증 약이랑 비슷한 역할을 했죠. 님 분노 한 이런거 어떤 마음인지 저는 알 수 있어요.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건 아니고 지금 어떻게 살지 그건 내 선택이라 생각해요. 저는 몸을 엄청 신경써요. 물도 좋은물? 하루에 2L 이상은 마시고 체질도 좀 알아봐서 확률적으로 나에게 좋다는 음식 위주로 먹고있어요. 취미도 건강관련된 책 읽기에요. 밤 낮이 바뀌었다 하셨는데 밤에 주무시고 낮에 활동하세요. 저 야간알바도 6개월정도 해봐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6개월이 걸리더군요. 만성피로증으로 유명하다는 한의원 다녀서야 겨우 좋아졌어요. 과거때문에 더 고통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저는 머리도 많이 다쳐서 좀 이해력이나 습득력도 낮아요. 지금 회사가 8번째에요. 이중에 짤린게 반이네요. 얼마나 비참해요... 나를 망가뜨린 아버지 어머니 내가 그들을 이해한다 해도 나는 너무 망가져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 회사를 짤릴때도 나를 바보로 바라보는 그 시선들...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들었어요. 님 마음 저는 이해해요... 정말로여. 그래도 지금 이 순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님 선택이에요. 어떤 선택이 되었던 후회없는 선택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 웃으면사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 하지만 다들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님도 저도 용기 잃지않고 멋지게 살아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