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계속 시간은 지나가는데 저는 아직 초등학생에서 멈춰있는 기분을 종종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죽고 싶다고 생각을 했을 때가 13살 이었는데 반에서 왕따를 당해 대인 기피증 까지 생겨 사람만 마주치면 숨고 도망다니던 저에게 부모님은 제가 문제라고 저부터 바껴야한다고 말씀 하셨죠. 지금 사회 생활을 하면서 버텨야한다는 생각에 제 성격을 바꿨고 지금도 전 제가 누구인지 어떤 아이였는지 기억 조차 못합니다. 부모님께는 그저 살갑고 다정하고 착한 예쁜 딸로 기억하고 계시지만 저에게는 그 때 13살 아이에게 위로 한번 해주지 않으시고 절벽으로 밀어버리셨던 기억 때문에 가끔 아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13살 그 나이대 아이들에 비해 통통했던 저에게 반 아이들과 부모님은 많은 말을 제 마음 속에 적어놓으셨죠. 저는 그 기억 때문에 15살에 거식증, 영양부족이 올 만큼 다이어트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37kg 사실 제 눈에 보이면 이상할 숫자였지만 웃고 있는데 울고 싶을 만큼 간절하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우울증 상담을 받게 되었고 처음으로 모르는 상담사 분 앞에서 정말 어린 아이마냥 울어봤습니다. 정말 살고 싶지 않았는데 또 한 편으로는 행복하게 살아보고도 싶었습니다. 지금 성인이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하루 한끼만을 먹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 그저 잘 웃고 생각 고민 없이 마냥 해맑은 사람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죽고 싶은데 하루하루 이러다 또 난리칠까 무서워 버틸 수 없을 때 약을 먹거나 울고 웃고 1분에 몇 번이나 감정이 바뀌는지 제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안다면 과연 몇 명의 사람이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줄까요. 제가 죽는다면 누가 울어줄까요 주변에 사람들이 넘치고 넘치는데 한 명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은데 사람들 앞에서는 또 미소 짓는 제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일까요? 절 알고 싶어요 13살 때 그 아이에서 빠져나오고 싶고 칼을 들고 미친듯이 울고 싶지도 웃고 싶지도 않아요
도와주세요트라우마심리불면괴로워불안슬퍼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uto
· 4년 전
제가 손을 내밀어 드릴게요. 제가 울거에요. 그러니까 웃고싶지 않으시면 웃지 않으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