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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한 후에 극복
커피콩_레벨_아이콘mojojojo
·4년 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자라온 가정환경이 좋지않았지만, 제가 많이 도와주면서 겨우 자리잡아가고있었어요... 돈은 없고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착하고 저희 엄마한테도 잘 하는 모습이 예뻐서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3년정도 만났는데, 회사 지각을 점점 자주 하게 되고, 거짓말도 자주 하고 들켰었는데, 넉넉하지도 않은 형편에 무책임하게 강아지를 입양해오고 제대로 돌보지못하는 남자친구에게 제가 많이 화를 냈어요. 그게 지쳤었는지 남자친구는 결국 말싸움 끝에 폭발해서 저를 때렸어요. 맞고서 경찰에 신고하기는 했었는데 혼자 있을 강아지가 걱정돼서 처벌받지않게 해달라고했었어요. 지금은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돼요. 때리고서 너무 미안하다고 빌고 가지말라고 애원하길래 아직 사랑하니까 용서해주려고 했어요. 무서워도 이겨내려고 했는데 ... 용서 한 지 한달도 안돼서 다른여자랑 바람이나서 차였네요.... 강아지때문에 신고한것도 취소한건데 강아지도 보호소에 파양시켜버렸어요... 자기 딴에는 저나 강아지를 보면 자기가 나쁜놈이었던게 생각나서 괴로웠던걸까요.... 맞은 저는 자존감도 바닥치고 아직 괜찮지않은데... 저한테 손찌검 해놓고, 강아지는 죽게되든말든 파양시켜놓고서는 다른여자랑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화가나고 역겨워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우울해져요... 다시 만나고싶은거는 아니예요... 다행히 잠을 아예 못자거나 밥을 못먹는건 아닌데, 출근 해서도 한번씩 울게되네요... 거짓말 많이 하는 성격인데다가 저한테 빌린 돈도 많아서 내년 8월까지 다달이 갚아야 하는데 걔는 어떻게 행복한걸까요... 맞은 기억때문에 사람들을 잘 못믿겠어요... 과거에 자꾸 거짓말하는거 걸리구 그랬을때 왜 진작 헤어지지못했는지 저한태도 화가나요... 정말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걔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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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om
· 4년 전
남자친구가 어떤 상황이건 아이 키우듯이 회사도 알아봐주고 일을 도와줄 필욘 없어요. 보통 사람이라면 연인에게 그런 도움을 필요치 않아해요. 스스로의 일은 스스로가 알아서 하는 게 성인이니까요. 하지만 전남자친구의 불성실하고 좋지 않은 면을 미리 알아보지 못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어요. 마음이 아프지만, 직접 겪어가며 배우는 것이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그 남잔 별로 행복하지 않을 거에요. 자기도 잘 모르고 있겠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람은 가슴속에 딱 그만큼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이거든요. 이건 배신이 아니라 그저 예견된 일에 불과한거란 생각이 들어요.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예견된 일. 하지만 가시나무에 찔렸다고 해서 다가올 또다른 꽃을 불신할 필요도 없는거고 내가 바보였어 하면서 꽃향기맡기를 두려워 할 필요도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