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한 생각을 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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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요즘 이상한 생각을 해요
중2병 같아 보이겠지만 계속 불행하고 싶고요 우울하고 싶고요 차라리 병에 걸려버렸으면 좋겠어요... 제가 관심을 받고 싶은 건지 그냥 미친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래요. 근데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내가 미쳤나?’ 싶거든요. 불행하고 싶다는 게 이상한 생각인줄 알면서도 계속 그런 생각을 해요. 근데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고 자아가 꼭 두 개로 나뉜 것 같고... 불행하고 싶어하는 생각이랑 그런 생각은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랑 계속 싸우고 있는 것 같고 그래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안 좋은 기억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하잖아요? 전 안 그래요... 계속 그 시간에 머무르고 싶더라고요. 혼란스럽고 내가 정말 미친 건가 싶어서 올려봐요... 다른 분들도 이런 적이 있나요? 제가 많이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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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36개, 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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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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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억압 #합리화 #방어기제 #사고습관 #비합리적사고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계속 불행하고 싶고, 우울하고 싶고, 차라리 병에 걸려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는 것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 스스로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양가감정으로 인한 불편감을 느끼시는듯 합니다. 불행하고 싶어하는 생각과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싸우고 있는 것 같다니 현재 얼마나 혼란스러우실까요. 마카님의 복잡한 심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적어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을 지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는 사고습관이라고 생각됩니다. 불행해지고 싶다는 단일한 생각 뿐만 아니라 이러면 안된다는 양가감정은 마카님을 참 혼란스럽게 만들겠지요. 짧은 사연 속에서 자세한 정황을 알 수 없어 아쉽지만, 사연을 읽으면서 자꾸만 불행하고 ‘싶고’, 우울하고 ‘싶다’고 적어주신 것을 보면 현재 마카님께서 객관적으로 스스로의 상황에 대해 판단하시는 결과는 불행하고 우울하지 않으신 것 같기도해 조금 안도감이 듭니다. 대화를 통해 마카님이 인식하시는 정확한 감정을 알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만,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사실은 지금 마카님께서 사실 삶에 대해 너무나 불행하고, 우울하다고 느끼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심리학자 Sigmund Freud는 ‘억압’이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억압이란, 죄의식이나 괴로운 경험, 수치스러운 생각을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밀어내는 것으로서 선택적인 망각을 의미합니다. 마카님께서 ‘내가 미쳤나?’라는 생각이 함께 드시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불행하고 우울한 마음을 부인하고 싶은 마음이 마카님의 정확한 감정 인식을 방해하는 것이지요. 안 좋은 기억에서 계속 머무르고 싶어하시는 것은 Freud의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로 설명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리화란, 현실에 더 이상 실망을 느끼지 않기 위해, 또는 정당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기 위해 자신의 말이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혹 마카님의 저 깊은 내면 에서는 안 좋은 기억에서 빠져나오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그 기억에서 스스로가 빠져나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신 것은 아닌지요? 사연을 읽으며 그 시간을 피할 수 없어서 그 시간에 머무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위로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이는 어쩌면 마카님께서 불행과 우울이 익숙한 정서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2012년 <국제임상 심리학회지>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우리가 살면서 세우는 계획대로 살 수 있는 확률은 8% 미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습관을 고치는 게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뇌가 현재의 습관을 유지하려는 ‘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님께서도 스스로 불행하고 우울한 정서가 익숙하기 때문에 이 습관을 유지할 때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시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쾌하지 않은 기억과 불행한 감정을 밀어낸 완전한 평안함, 행복감을 경험해볼 필요가 있으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를 위해서는 마카님께서 스스로에게 내재된 ‘비합리적 사고’를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연을 읽으며 마카님은 이미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잘 인지하고 계신 듯 보여, 이미 변화의 시작에 서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이 괴로우시다면 이 생각을 건강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연습을 해야하는 것이지요. ‘생각하는 방식’도 습관이고, 이 습관들이 모여 마카님의 행복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려움이 뒤따르시겠지만, 부단히 노력해서 사고방식을 바꾸시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삶이 펼쳐지실 것입니다. 마카님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아야하고, 우울하지 않아야하고, 병에 들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상세히 생각해보세요. 마카님의 존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이고, 소중한 가족이 있으실 것이고, 매일 새롭게 펼쳐질 일상을 행복하게 가꿔나갈 권리가 있습니다. 우울하여 정신적으로 힘이 들거나 신체적으로 병이 든다면 지금과 같은 일상은 누릴 수 없는 것이 되겠죠. 건강한 생각, 평안한 마음가짐을 위해서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비하하고 질책하고, 나아가 그런 환경에 놓여야 한다는 ‘비합리적 사고’를 인지하고, 버리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조정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하는 방식’에 달려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가장 어려운 단계인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셨으니, 스스로가 불행해야한다는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잠시 생각을 멈추어보세요. 그리고 신체를 이완시키거나 호흡하는 방식으로 주의를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던 것으로 되돌아가는 훈련을 해보세요. 이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명상을 할 때에도 동일한 패턴입니다. 생각을 아예 떠오르지 않게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스스로의 생각을 멈추는 것은 훈련을 통해 변화시킬 수있습니다. 그렇기에 행복도, 연습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나는 불행해야한다’는 강박이 스스로를 괴롭힌다고 말씀하셨지만, 오늘날엔 ‘행복해야한다’는 강박도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평안한 마음 가짐은 ‘나는 꼭 어떠해야한다’는 장애물이 완전히 제거되었을 때 나오겠지요. 어쩌면 행복이란 ‘행복해야한다’ ‘불행해야한다’ 와 같은 흑백 논리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하지 않음’ 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연의 마지막 부분에서 마카님께서는 다른 사람들도 이런지, 본인만 이상한 것은 아닌지 많은 걱정을 하셨지요. 그런데 사실 많은 사람들의 삶이 힘들고, 그렇기에 우리는 힘든 마음을 ‘인식’할 수 있다면 그것을 몰아내기 위한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동행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 카페 프로 상담사들에게 똑똑, 문 두드려주세요. 마카님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사고습관을 연습하셔서 보다 평안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lowtide
2년 전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음악도 엄청 우울한 음악만 듣고.. 근데 단순히 호르몬이 장난질 하는 걸 수도 있어요. 몸이 갑자기 변하는 시기라 그럴 지도 모르죠. 참고로 많은 여자들이 한 달에 한 번 그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요. 여자 사람 친구에게 물어보세요. 원인을 떠나서, 중2병이라 해도 뭐 어때요. 괜찮아요!
AJUU
2년 전
지금 저도 그냥 차라리 심하게 아팠음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좀 차분해진채로 생각을 해보니깐, 제 자신이 지금 쉬고싶다. 쉬어야한다고 뇌에서 납득을 못해서 차라리 눈에 대놓고 드러났음 좋겠다싶은 마음이 있던거였더라구요. 그렇게 아파야지만 나자신이 쉬는걸 용납할 수 있으니까. 어쩌면 글쓰신분도 많이 지친상태이고 머리에서 쉬라고 신호를 보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BIGBIG7
2년 전
음.. 어쩌면 고통이나 불행을 즐기는거일지도 몰라요. 마카님이 고통이나 불행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거일수도 있어요. 만약 마카님이 계속 난 왜 이러지 하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다기 보다는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구나 라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세요.
DINO06
2년 전
저도 그래요 .. 차라리 죽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 자주 해요 .. 그래도 함께 힘내봐요 !
bongson
2년 전
저도 그래요.. 전 남들보다 내가 힘들어야 인정을 받을것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같아요 혹시 그러신가요 작성자님..?
NowYouSeeMe
2년 전
정체감을 찾기위한 일명 사춘기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bongson 네 그런 생각도 하는 것 같아요ㅠㅠ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Alium1004 저도 중2 여자랍니다ㅜㅠ 혼란스럽죠ㅠㅠ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Suicide113O 저랑 완전 비슷하시네요ㅠㅠ 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셨군요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