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고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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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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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2년정도 여자친구와 교제중인 여자입니다. 제 정체성은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이성애자 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알 수 없는 끌림으로 갑자기 여자친구에게 설레임을 느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호기심과 설레임에 만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전에 한창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남자친구들이 저를 만날때 성관계를 하기위해 만나나 싶을정도로 성관계에 만족적이지 못하고 매일매일 관계를 하고싶어하는 남자친구에 지쳐있던 상태였고 거기다 손찌검도 당했어서 상처를 많이받고 있었던 차에 지금 여자친구는 정신적으로 너무 잘맞아서 친해지다 설레임을 느끼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의 반대, 사회의 시선에 여자를 만난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고 여자를 좋아한다는 제 자신이 싫고 미웠습니다. 시작을 하지말걸 하며 후회도 많이했고 길거리에 보이는 남여 커플이 부러웠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 남자친구들과 사귀었던 시절이 그리워지고 회상하게 되었고 부족한게 없는데 왜 여자친구를 만나냐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도 흔들렸습니다.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다시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만나지 못하고 헤어졌고 지금 여자친구를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제 정체성을 잘 모르겠습니다. 정신적인 부분은 정말 잘맞지만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잘해주고 대화도 너무 잘통하니 내 욕심에 헤어지는건 후회될 것 같아 잘 만나보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꿈을 꾸는 제 자신을 보며 한심하게 느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아버지는 가정에 충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남자에 대한 믿음이 그렇게 크지 못합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부분도 부정적인 부분이 많고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희생하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희생하였지만 바람피운 아버지때문에 가정에 대한 상처와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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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Thermopolis
· 4년 전
양성애자이신거 아닐까요? 많이 혼란스러우실텐데 위로해주고 다 이해해주는 애인 만나시길 바랄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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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JN
· 4년 전
타인이 확신하긴 어렵지만 양성애자일수도 있고, 일시적 호기심일수도 있고, 사회의 시선탓에 불안에 시달리는걸수도 있고, 또 어쩌면 알고보니 레즈가 아닐수도 있겠죠.. 그건 남이 판단할수 없으니 차분하게 풀어보시길 바라요. 전 제가 주체가 되는 섹스는 다 싫은데도 사회에서 주입된것 때문인지 야한꿈 꾼적 있어요 심지어 폭력적이었죠ㅋㅋ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너무 의식하셔서 꿈에 나온걸수도 있고요. 꿈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렇게 고민할정도로 지금 애인분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좋아하시는게 글에서 읽히는것 같네요. 그 마음과 지금의 관계가 주는 안정감은 진짜일거라 생각해요. 좋아하는것이 가까이 있을때 실컷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 커밍아웃이나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고요. 그건 헤테로도 마찬가지잖아요? 특히 지금 관계를 어머니께 불효라고 여기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나의 관계는 부모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니까요. 사람대 사람으로서의 이해, 측은지심과 글쓴님의 정체성, 관계는 완전히 별개예요. 만에하나 혐오발언을 듣는다면 오히려 학대라고 봐야겠죠. 아무리 가족이라도 몇백원이 아닌 인생 전체를 불쌍하다고 줄 순 없어요. 너무 어렵게 생각 마시고 지금의 행복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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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miaThermopolis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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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TRJN 제가 어떤 마음인지 잘알게됐어요. 어쩜 제 맘을 이렇게 잘 아시고.. 덕분에 지금 만나는 관계를 부담없이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