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힘든 생활을 해왔고 아빠없이 저를 힘들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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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누구보다 힘든 생활을 해왔고 아빠없이 저를 힘들게 키운 건 알고 있고 잘 해야하는 거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고려장 얘기를 하시며 버리면 안 된다, 누구네 자식은 자살했다이런 얘기를 세뇌당하듯 계속 듣고 살아왔습니다. 낮은 자존감과 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지금 당장 죽고 싶은데 부담감이 커지더라고요. 저희 집은 잘은 모르지만 나라에서 기부 받은 돈으로 아파트를 산 거예요. 그러다보니 건물도 안 좋고 외국인 노동자들 숙소로도 많이 쓰여서 외국인이 많아요. 고등학생 때 엄마 출근하실 때 같이 엄마차를 타고 등교를 했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쭈그려 앉아있는 거 보면서 쟤는 오늘 세수했냬 안 했냬 이런 얘기를 하는게 엄마가 경멸스러워서 화를 내다가 머리가 굳은 사람들은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을 알고 나중엔 그냥 무시했습니다. 최근에도 물건을 밖에 내다놓으면 외국 애들이 쓰레기장 둘러보다가 가져간다 이런 소리를 하는게 스트레스 받네요. 길거리에 물건 있으면 엄마도 많이 가져왔으면서 왜 굳이 외국이라는 말을 껴넣는 건지. 저번에는 엄마와 마트에 갔었을때 엄마가 입까지 마스크를 끼셔가지고 올리라 했더니 저한테 화냈습니다. 그래놓고 엄마 친구 중에 보건소에서 일하셨던 분이 엄마한테 마스크 제대로 쓰라고 했었다고 대단하다는 느낌으로 저한테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바퀴벌레가 너무 많이 나와서 약 뿌려서 천식이 심해져서 호흡곤란도 오고 그러는데 돈 든다고 세스코를 안 불러요. 나보다 돈이 중요한가. 다른 점에서 엄마를 보면 분명 멋지고 진짜 열심히 살아온 사람인데 너무 속상하고 역겹고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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