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시선이 공포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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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시선이 공포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iririn
·4년 전
현재15살이고요. 사람들과 그냥 같이 있을때는 아무렇지않은데 저로 주목이되거나 제가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해야할때 정말 온몸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미칠듯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며 숨이 잘 안쉬어져요...다른 사람들이 저를 안좋게 평가하고 얘기하는것같고 누군가가 다른 사람과 얘기를 하면 저의 나쁜얘기를 하는것같아요... 이런 생각이 정말 말도 안돼고 아무도 그런사람이 없고 제가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을 정말 알고있는데도 고쳐지지가 않아요..제가 기억하는걸로는 5살때에도 저희 엄마가 엄마의 취향인 옷을 입혀주셨는데(저랑 정반대) 그옷도 정말 이상하고 싫었지만 이걸 입고가면 친구들이 저를 안좋게 볼까봐,놀릴까봐 너무 불안해서 유치원 안간다고 덜덜 떨고 울면서 유치원차 앞에서 10분동안 때썻던 일부터 정말로 남시선을 많이많이 의식해서 발표는 물론 자기소개나 선생님이 개인적으로든 반 전체앞에서 물어보는거든 답을 할 수 가 없었고 답을 알고 있었음에도 모른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어요.학교에서 공부할때도 제가 쓰는걸(교과서에나 감상문 등) 친구나 선생님이 보는걸 극도로 정말 싫어 했어요 .선생님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내가 쓴게 틀릴까봐..너무 한심한..정말 남 앞에선 아무것도 못하는...제가 무용을 전공하는데 무용은 남들앞에서 춤을 춰야 하잖아요..단체 군무에서는 정말 편안하게 춤을 출 수 있었는데 제 개인작품이나 군무에서 혼자하는 부분에서도 제가 아는 사람이 저를 볼때 안좋게 평가할까봐 그동안 잘 해왔던것도 괜히 더 긴장해서 실수하고 선생님한테 혼나고를 반복 했어요..그러다보니 항상 "난 못해" "때려칠까....때려치자"등 이런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하게 되었어요.. 하루는 대회에서 제가 연습했던 만큼의 실력이 너무 안나와서 집가는 동안 차안에서 위의 부정적인 말들을 했어요..엄마는 너는 잘한다 이정도면 잘한거다 다음에 더 잘하면된다 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제가 너무 엄마의 말에 "아니 난 못해" 등등의 말을 계속해서 엄마는 짜증을 내시고 저는 다르게도 생각할 수 있는데 (엄마의 말처럼)이렇게만 자꾸 생각하게 되는 제가 정말 싫고 엄마가 그럼 내가 무슨말을 해줘야하는데 라는 말에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뭐가뭔지도 모르겠었어요..그 대회에선 1등을 했는데 기쁜것도 잠시 왜 내가 이상을 받았는지 모르겠고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이 결과를 본 사람들이 내가 왜 이 상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을까봐 말할까봐 너무너무 두렵고 무서웠어요.. 중2라서 중2병에 걸린게 아닐까...내가너무 오버하는게 맞겠지라는 라는 것도 이젠 생각하기싫고 제가 상을타고 떨어졌던 다른 친구가 울며 왜 니가 나대신 상을 탔는지 모르겠다는 듯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도 싫고 그냥 돌처럼 먼지처럼 가만히 눈에 안띄게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나에대해 생각할 수 없게 그냥 존재를 지우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으니 제가 바뀌어야하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할수록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고작 이런걸로 상담을 받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상담을 받으려면 부모님한테 말해야하는데 그냥 질풍노도의 시기로 받아들이시고 무시하실까봐 겁나고 날이 갈수록 몸떨리고 얼굴 붉어지고 숨못쉬는게 (몸이 안떨리고 얼굴이 안 붉어져도 숨이 잘 안쉬어짐..)심해지는데 그냥 내 오지랖인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사실 여기에 글쓰는 것도 남이 볼까봐 정말 수십번을 썼다 지웠다하면서 내가 이걸 쓰면 남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때문에 정말 함들게 쓴거에요..(아직도 이걸 쓰는게 맞는지 두려움)저희.가족은 평범하고 화목하고 행복한데 전 왜 행복하지않을까요...남의 시선이 남은 의식하지 않는데 저는 너무 의식해서 괴로워요..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두통어지러움우울해스트레스불안공황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신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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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e2323
· 4년 전
오버하는 게 아니에요... 행복해질 수 있어요. 주제넘었을 지도 모르지만 오늘 밤은 좋은 꿈 꾸시고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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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감히 전문가가 아닌 제가 공감하고 댓글을 답니다.. 저도 남의 시선에 심하게 얽매이고 주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전보단 아니지만 지금도 그럴때가 있어요 {:( 그래서 제가 할 수 있었던, 그나마 통하는 방법은 뻔뻔해지는 거였어요. 음료수 자판기 같아지는 거였어요. (반드시 동전같은 직접적인 외부 요인이 있어야 음료수라는 결과, 반응을 제시하는 것을 말해요..!) 자판기에게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은 그냥 사람이잖아요? 막 오오 이런 세상에 저 사람이 날 걷어찰거야.. 라던가 안돼 전방 300m 앞의 저 사람이 이제 재고가 하나 남은 포카리스웨트를 뽑고 말거야 등 위와 같은 반응을 하진 않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당신 앞을 지나가는 사람은, 당신을 그냥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수십수백의 지나가는 행인들을, 자판기는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들이 용건이 있어 오기 전까지, 당신은 하던거 꾸준히 하심 됩니다! 직접적으로 당신에게 다가와서, 당신의 버튼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기 전까진, 굳이 반응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비유를 음로수 자판기로 들었지만, 당신은 사람입니다!! 굳이 버튼을 누르는 사람이 원하는 반응을 줄 필요도, 예상할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직접적으로 버튼을 누르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당신을 직접 걷어차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다시 자판기가 되어봅니다. 강철로 이루어진 단단한 자판기. 그렇기에 당신보다, 당신을 차버린 사람의 발이 "아야"합니다! 당신은 그저, "그게 당신의 최선이군요!"하고 넘겨버리면 됩니다! 심지어, 곧 본사에선 흠집난 당신에 대해 그 사람을 혼구멍 내주겠죠! 본사는, 당신의 가족, 친구 등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이 신뢰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버튼을 누르고서 "포카리스웨트"가 없는거 같아요!" 당신이 가진 문제에 대해 친절, 혹은 이유, 혹은 해결책을 들어 설명해준다면, 감사합니다!하고 고쳐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고쳐나간 당신은 수많은 이들의 목을 축여줄 음료수를 잔뜩 담은 아름다운 자판기가 될 것입니다! 결론은 내 맴대로 하자 마이웨이! 단, 친절하거나, 분석적이거나, 타당한 비평가들에겐 귀 기울이고 고치자! . . 서론이 긴 이유는, 결론만 말해주는 것보다 조금 더 이해되고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적었어요! 결론은 어쩌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수도 있어요! 다만, 저도 당신의 감정에 공감하며 예시를 들고, 당신이 조금이라도 안도하거나 웃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론을 주구장창 데굴데글 길게 적었어요! 새벽에 긴글 적으시고, 다시 긴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