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저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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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저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omeday21
·4년 전
저는 지금 재수생활을 하고 있는 20살 학생입니다. 작년 입시에서 의학계열 대학을 지원하였고 문턱까지 갔지만, 너무 아쉬운 차이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여태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언제나 전교권에 들며 그런 노력에 따른 결과를 보는 행복으로 힘들었던 입시생활을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해가 지날 수록 점점 지쳐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3때는 지칠때로 지쳐서, 이번 년도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불태워봤지만 결국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망가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았고 이전에 있었던 열정과 공부에 대한 집중력, 성적에 대한 집착등을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주체하는 것은 어려워지고, 가족들과의 사이도 멀어졌습니다. 외향적이던 성격은 내향적으로 변했고 이젠 하루종일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밥도 거르며 잠만 자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사실 너무 무섭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결국 이번 년도도 실패할 것이고, 또 이 생활을 내년에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요. 그런데 도저히 의욕이 생기질 않네요. 너무 오랫동안 공부와 거리를 두어서 집중력과 예전의 실력도 나오지 않고, 이런 상황으로 공부가 잘 되지 않으면, 점점더 공부를 멀리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열정을 다시 얻고 싶습니다. 사실 제 스스로 지금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알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어디라도 기대고싶은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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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ms888
· 4년 전
정말 많이 노력하셨나봐요. 많은 것을 쏟아부어 얻으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결과에 마카님께서 번아웃이 온 것 같네요. 너무 애썼는데 잘 안되면 힘이 쭉 빠져버리는 일이 종종 있죠. 너무너무 고생 많았잖아요. 지금은 마음이 쉬어줘야 할 시간인가봐요. 그냥 옆에서 고생많았다고 토닥여주며 따뜻한 밥 챙겨주고싶네요. 하루 한시가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마음의 안정을 찾은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마음이 단단해야 굳건하게 나아갈 힘이 나지 않겠어요? 꼭 예전의 모습이 아니어도 좋고 변했더라도 괜찮아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감싸주고, 토닥여주세요. 고생많았다고 맛있는 것도 먹여주고, 목욕도 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힘들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응원밖에 없네요 주저리주저리 마음을 담아 글로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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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21 (글쓴이)
· 4년 전
@sksms888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힘들때마다 마카님 댓글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할게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