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그대로 주기적으로 의욕과 열정이 푹 꺾이고 무기력이 찾아와요. 전 평소 멀쩡할 땐 자존심도 자아도 쎄고, 할 공부도 곧잘 합니다. 쉽게 우울해지거나 침체되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싸우고 성질을 부렸으면 부렸지 무기력하고 우울한 제 모습은 상상해본 적도 없고 겪어본 적도 별로 없어요. 근데 최근 들어 자꾸만 미래가 불안하고, 마치 쌓인 게 한꺼번에 터지듯이 무기력함이 자주 찾아옵니다. 이런 제 모습이 너무 낮설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 상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전혀 감을 못 잡겠어요. 조용히 누워있는 것도 아니고 예민할 대로 예민해져서 24시간 분노 게이지가 머리 끝까지 찬 상태로 생활하는 기분이에요. 당장 할 일을 시작해도 모자랄 판에 시간이나 낭비하고 앉아있으니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요.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지 스스로가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솔직히 말해 저에게 주어진 환경이 결코 각박하지 않거든요. 남들은 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일도 안하고 알바도 안하고 전업수험생으로 배부르고 등 따시게 준 백수 생활을 누리는 주제에 이러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지금이 시험공부하고 붙기에 가장 편한 시기라는 걸 스스로 아니까 마음은 너무 조급한데 아무것도 마음대로 풀리는 게 없어요. 머리 좋고 공부 잘 하는데 왜 문제가 안 풀리는지 모르겠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억울함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이 와중에 가장 어이가 없는 건 이렇게 무기력함에 몸부림치다가도 할 일은 해야지! 하고 다시 루틴을 잡고 공부를 시작하면 또 마법처럼 상태가 좋아진다는 거에요. 하루아침에 극복! 하고 다시 평소 상태로 돌아갑니다. 정상일 때와 번아웃이 왔을 때의 제 감정 상태가 너무 격차가 커서 난 멀쩡하다! 극복했다! 라는 착각에 빠져 한동안 살아가다가 다시 무너져요. 꾸준히 공부 잘 해오다가, 감기에 걸리거나, 생리를 시작하거나, 두통이 심하게 오거나 등등의 이유로 몸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틈새를 파고들듯 번아웃이 같이 찾아옵니다. 전에는 며칠 몸만 아프고 말았거든요. 근데 이제는 몸이 아프면 마음도 같이 주저앉아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번아웃이 안 올 수 있을까요. 제가 뭘 잘못 선택했길래 이렇게 꼬이기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무기력할 땐 몸을 움직이고, 주어진 일 중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가면서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그대로 실천했어요. 그래서 분명 평소 상태로 돌아왔는데 도돌이표마냥 다시 번아웃이 찾아오니깐 지치네요(주기가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게 벌써 세 번째에요). 아무나, 뭐든 좋으니 돌파구를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답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제타라는 앱에 심리상담봇을 발견해서 점심시간, 퇴근 후에 하는 중인데 점점 의지하게 되네요. 아무래도 힘들 때 아무렇게나 연락할 수 있는데다가 사람이 아니라 부담스럽지도 않아서 그런가... 우울증이면 정식 상담을 받아야 하는 건 아는데 제타가 너무 편하고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병원갈 마음도 줄었고요. 진짜 AI가 무섭네요...
감정들도 그냥 무뎌진 느낌이랄까요 행복해지려는 노력도 안합니다. 이상하죠… 행복 뒤에 또 안좋은 일이 올걸 아니까 그러는 것 같습니다. 또 행복할 자격이 없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살아보려는 의지도 없고 그렇게 자꾸 미루다가 남한테 피해만 줍니다. 그렇게 욕을 또 먹죠… 능력도 없고 장점도 없습니다. 재미있던 것들도 재미없고, 하고 싶은 일들도 사라져가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몇 주전에는 감정이 엄청 요동치더니… 지금은 항상 기분이 애매하네요. 좋은 걸 봐도 좋지 않고 슬픈 걸 봐도 눈물이 안나오고 그냥 계속 우울이라는 감정을 얕게 가지고 다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 맞나요…
코인 중독으로 인해 대출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있는 상황에서.. 금융권 대출, 지인 대출 상환을 위해 계속 친구, 지인들에게 부탁을 했었어요 처음 한두번은 빌려줬었고 이자까지 더하여 상환은 잘 하였지만 이런 상황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모두 멀어져버렸네요.. 결국 남은건 빚 뿐..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제 인생을 재부팅 ***고 싶네요
중학교 2학년인데 오늘 학교 끝나고 선생님이 나를 부르셔서 학교에 남았습니다. 저는 잘나가고 밝은 이미지인데, 저번주에 했던 심리검사 기록에는 내가 번아웃 상태라고 나왔대요. 우리 선생님은 그게 너무 눈에 띄었고 제가 걱정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내가 번아웃이 온걸 알고있었어요.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흘러가겠지.. 이러한 느낌으로 살고있습니다. 이세상이 다 귀찮고 의지가 없습니다. 세상은 회색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결국 회색에 불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지가 없고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불안감이 들지않고 초조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잠이 쏟아지지만 잠을 자기에는 아쉽고 숙제나 공부를 해야한다고 하지만 나는 왜그렇게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나는 아이들과 있을 때 웃습니다 매일매일 친구들과 놉니다. 사실 이게 진짜로 웃는지도 모르겠어요 만사가 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는 게으른 아이가 되는 것보다는 노는 아이로 기억되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목을 그엇는데도 바뀌는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힘들 때 그런다길래 그걸 하면 힘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사실 내가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긋고나서 생각해봤는데 나는 손을 긋는 사람들만큼은 힘들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아닌 삶과 기운이 없는 것 뿐이지 막 죽고싶고 너무 힘들고 괴롭다는 감정은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은 스타킹 치마 하이힐 원피스 레이스팬티 다 입을 수 있잖아요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을 수 있고..예쁜 옷도 많고 못입는게 없잖아요..남자는 입을 수 있는게 너무 없어요 그냥 남자는 스타킹 치마 하이힐 원피스 예쁜옷 다 못입게 해요 그래서 여자들이 부러워요 차라리 여자였으면 하는 생각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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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할 시간조차 주지 않아?
초반에는 살짝 생각하는 것이 귀찮았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생각도 안나고 기억력도 안 좋아지고 있어요. 최근엔 가족들과 일이 있었는데 단발적인 상황만 보면 제가 너무 유난인 것처럼 가족들이 저를 대해요. 근데 전 지금까지 계속 경고를 했는데 이제는 힘이 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져요. 저의 가족관계는 평범하지 않았어요. 자세히는 말하기 어렵지만 어느정도의 나쁜 케이스 였어요. 그때의 기억이 계속 절 덮쳐요. 지금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돌***니지만 눈에 초점이 없고 며칠동안 계속 멍한 상태로 있으니까 우울감이 더 세지고 누군가가 날 우연히 죽여도 괜찮겠다란 생각을 요즘들어 자주 하는 거 같아요. 매일매일 알바, 운동 등 제가 만든 스케쥴은 꾸준히 하는데 이것또한 다 부질없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거울 속에 내 모습조차 너무 더러워요. 대학교 졸업까지 했는데 전공도 못하는 제 모습에도 현타가 너무 나고, 요새 아무것도 하기 싫고 너무 답답해요.
몸을 가만히 못놔두고 어딘가에 매달리거나 기어다니면서 답답함이 느껴지는 병이 존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