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가 저의 모든 걸 부정하고 창피해해요 보고있는게과거의기억처럼느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 스스로가 저의 모든 걸 부정하고 창피해해요 보고있는게과거의기억처럼느껴
커피콩_레벨_아이콘U1HANA
·4년 전
가족 중 한 명을 잃고 새환경에 적응도 못하고, 이러저러해 집중장애와 우울증으로 약물과 상담 치료를 받은지 꽤 되었어요. 병원 가는 날 전엔 매번 뭔가 말해야지, 했던 것 같은데 기억도 안 나고 늘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초성 하나라도 꺼내지 못해요 저는 평생 무슨 인어공주처럼 살건가봐요. 그리고 그런 속내에 관련된 무언가를 건드리면서 말하면 제가 하는 생각의 흐름을 쥐지 못하고 그대로 휩쓸려가버려서 그냥 입을 다물어요. 제가 휩쓸려가는 생각들은 별것도 없이 그냥 '왜,왜,왜,왜,왜,왜' '아니,아니,아니,' 이런식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게 무슨 상황이었는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제 속에서 드는 모든 생각들이 처절하도록 끔찍해요. 이걸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도 진절머리나게 싫어요. 앞으로 남은 삶의 여백이 너무 허망해요. 이게 심할 때는 남들이 '나는~~했어 근데 기분이 너무 ~~하더라' 라고 하는 것도 적나라하게 느껴지고 학교에서 애들이랑 어떤 대화를 할 때 적당히 반응하는 게 잘 안 돼요. 또 어쩔 때는 집에 가족들이랑 있을 때 제가 보고 있는 장면이 미래에 가족이 나이 먹어 죽고 난 후의 나이 든 제가 회상하는 과거처럼 느껴져요. 밥 먹는 것도 부자연스럽고 특히 김치같은 냄새가 좀 역해요. 키 165에 몸무게는 44~47에서 못 벗어나고 있어요 피아노 입시하려면 몸이 두 개여도 부족한데... 근데 뭐 어차피 스스로 죽을 것도 아닌데... 싶네요 그치만 정말 심할 땐 유령이 절 잡아먹는 것 같아요 아님 제 유령을 가두고 있는 것 같아요
강박공황조울콤플렉스망상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herbe02
· 4년 전
저도 얼굴을 보고 속얘기를 못꺼내거든요 그래서 편지를 썼었어요 님이 병원에서 자기 얘기를 해야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거예요 그러니까 떠오르는 것들을 미리 종이에 적어뒀다가 가서 말하거나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