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진 않은데 상황이 죽어야만 될 것 같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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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죽고 싶진 않은데 상황이 죽어야만 될 것 같아. 그래서 죽고 싶어. 죽음말고 그 상황을 마주했을 때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만 같아. 왜 이런 생각을 해야 할까? 억울하고 분해. 그리고 멍청한 내 자신이 싫어. 내가 좀만 더 참으면. 좀만 더 부드럽게 해줬으면. 그랬으면 이런 생각 안해도 될텐데. 그걸 못 참고 기분 나쁘게 말한 내가 어이없네. 근데 내 엄마는 욕해놓고 내가 네 엄마 좀 욕하면 안되니? 이유없이 욕하는 것도 아닌데. 좀 나도 기분 별로다. 왜 네가 기분 나쁘면 티내? 내가 그걸로 기분 나쁠거라고 생각도 못하는 거겠지. 그래. 넌 공감능력 떨어지는 멍청이니까. 내가 죽는다면 너를 저주하며 죽어가야지. 아냐. 내 잘못이지. 넌 그냥 착한거고. 그치? 난 못돼서 사람들 기분 나쁘게 말하는 거고. 넌 착해서 남들에게 기분 나쁘게 말 안하고 자식한테는 기분 나쁘게 하는 거고. 네 가족은 네 엄마랑 네 동생들이잖아. 알지알지. 그럼. 가족에겐 누구보다 착하지. 자식은 뭐랄까. 등급이 하나 떨어지는 가족? 아유. 내가 나쁘지. 그래야 네가 착하잖아. 나쁘고 못된 나를 보살피고 잘 대해주는 좋은 아빠. 사춘기 심한 딸인거지? 그럼그럼. 절대 네 탓은 아니고? 맞아. 난 네 탓으로 망한 게 아니야. 그냥 안타깝게도 여렸을 뿐이지. 그거 좀 못 버티고 상담하고 병원다닌. 알아. 내 탓이지? 네 탓은 죽어도 없는 거지? 어디 유서도 숨겨봐라 이 못된 놈아. 내가 여기저기 복사해서 숨겨놓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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