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모태신앙 고3인데요 최근 들어 탈기독교를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어요 엄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욕을 하며 때리셨고, 그 이후에는 항상 제가 잘못해서, 그리고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때려서라도 가르치고 싶어서 때리고 욕하셨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가 저에게 욕을 하고 때리시는 게 학대인지 이제 구별도 잘 안돼요 모든 아이들이 다 맞으면서 자라지 않았을까? 많은 아이들이 지금도 잘못하면 다 맞고 욕먹지 않을까? 이런 생각 하면서 합리화하게 되구요 그리고 엄마가 계속 저때문에 죽겠다고 창문 열고 뛰어내리려고 할 때도 많았어요 물론 그럴 때마다 아빠랑 제가 말려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요.. 근데 저는 이제 엄마가 죽고 싶다는 말을 해도 별로 놀랍지도 않고 아무 반응도 안하고 제 방에만 있는데 이런 제 모습 볼 때마다 너무 소름돋아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심지어 엄마가 죽는다는데 말리기는 커녕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면 너무 무서워요 이제 엄마의 이런 모습들때문에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요 그래서 이제 그냥 교회도 안나가고 싶어요 엄마는 계속 저에게 하나님 믿어야 한다고 가정예배를 드리자면서 말씀 읽고 느낀 점 말하라고 하는데 저는 정말 느끼는게 없어서 아무 말도 안하면 또 짜증내고.. 그냥 모든게 너무 답정너인것 같아요 원하는 대답 안나오면 화내면서 원하는 대답 할때까지 계속 물어볼거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교회 다니면서 좋은 사람들 못봤어요 다 겉과 속이 다르고 그런 모습에 상처받은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정말 교회 안다니고 싶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