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지금 나는 학생이고 딱히 돈을 벌 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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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뭐랄까... 지금 나는 학생이고 딱히 돈을 벌 길이 그닥 없다. 쓰고 싶은 곳은 엄청 많은데 항상 쓰지는 못하고 고민으로 시간을 때우다가 포기해버린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고민하다보면 진이 빠져서 공부까지 포기하게 되어버린다는 거... 사실 나는 공부를 못 하는 편은 아니다. 성적도 좋고 운동도 정기적으로 자주한다. 그런데 성취감이 안 느껴진다. 딱히 의무감으로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재미없는 일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 솔직히 공부도 운동도 엄청 싫어한다. 그러다가 공부도 운동도 하기 싫어지면 내가 집착하는 건 성적인 거다... 성적인 자극이 너무 좋다. 스트레스쌓이면 바로 침대로 가서 야한 걸보거나 ㅈㅇ를 한다. 남친은 없고 사귈 생각도 없다. 외롭지는 않고... 내가 원하는 게 사랑이 아니라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이런 상태에서 남자를 만난다면 내가 상대 남자를 배신하는 형태가 되겠지. 성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만남? 그런 건 전혀 내 취향 아니다. 사실 성적 욕망을 좀 줄이고 사람 대 사람으로써 교류를 원하는 채로 누군가를 만나고 원하게 된다면 그게 이상적이겠지만...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잘 모르겠네... 돈 벌고 싶어... 돈 벌고 원하는 거 사고 쓰고 듣다보면 좀 더 안정이 찾아올 것같은데 그게 지금의 내 상황과 너무 멀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 사실 실제 남성과의 감정적 교류보다 성적인 자극에 집착하는 것도 돈이 더 적게 드는데 중독적인... 쓰다보니 진짜 *** 쓰레기***같은데 가성비따지는 일이라서 본능적으로 집착하는 것같고... 왜 이렇게 된거지? 사실 현재 용돈 타서 쓰는 입장이긴해도 워낙 돈 절약하는 게 몸에 벤 사람이라 모아둔 게 많아서 원하는 거 전부 해도 돈이 충분히 남을텐데... 돈에 집착하게 된다. 내 모든게 내 미래가 내 앞으로의 노력이 내 통장에 찍힌 이 돈보다 가치가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돈으로 협박하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 걸까? 영화관가서 만원쓰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가치없는 쓰레기 인간이라고 계속 그런 식으로 용돈을 받으며 어머니가 협박해서??? 매일 돈쓴다고 뭐라해놓고 돈 주지 않을 거라고 협박하다가 2500원어치 순두부찌개, 1000원어치 싸구려 김밥으로 몇 년 버티다 병원가니까 그제서야 그런 게 삶이라고 칭찬하시던 아버지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알바한다고 하니까 소리지르며 욕하고 손을 올리시던 어머니도 잊혀지지 않는다. 공부나 하라고. 장학금 뭐... 공부가 더 좋고 편한 일인 건 맞다. 그런데 그 장학금이 내 욕망을 위한 용돈벌이는 되지 않는다. 그래 나 학교에 돈 낸 적없다. 근데 그게 내가 번 건 아니라는 느낌... 알바라도 하면 내 손으로 내가 직접 돈 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손 쉽게 원하는 것도 사고 먹고 자기개발에도 좀 더 투자하고... 그럴 수 있을 것같은데 그러고 싶은데 왜 자기개발에 쓴 돈도 고까워하는 걸까 어머니는, 어쨋든 어짜피 지금 코로나때문에 안 올라오긴 하지만서도... 자칫하다가 받는 용돈이 끊기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자주 들고... 그냥 내가 우리 부모님을 못 믿는 것같다. 신뢰의 문제인 듯... 그냥 한 번 파산해버리고 싶다. 내가 모아둔 이 많은 돈을 그냥 어디다가 전부 써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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