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거면 죽었으면 좋겠다. 잘못됐다는 걸 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이렇게 살거면 죽었으면 좋겠다.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꼴이 한심스럽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착하고 친절하고, 뭐 그런건 필요없다. 그냥 어딘가에 쓸모있는 사람이었으면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 증발해버려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럴거면 그냥 사라지는 것도 나쁘지 않지 싶다. 나는 삶이 싫지 않다. 더럽고 아픈 세상이라 할지라도, 개똥밭에 굴러도 난 이승이 좋다. 하지만 내가 그 개똥이 되는 건 싫다. 난 개똥밭에 구르는 사람이고 싶은거지, 개똥이 되고 싶은건 아니다. 없어도 되는, 없는 게 더 나은 인간. 사라지는게 모두에게 좋으니, 마지막 한 번 쯤은 쓸모있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럼에도 아직 숨 쉬는 이유는, 스스로 죽을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산책로에 놓인 돌덩이 같은 사람. 치워져도 모르고, 치워주는게 더 좋은, 나는 그저.. 그런 먼지같은 사람.
공허해무기력해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G8
· 4년 전
너무 공감이되네요.. 쓸모가있었으면 하는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