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보러 가기 싫은데 가고 싶다
어차피 한 달 뒤엔 꼭 가야하지만
마음은 그냥... 얼어있다
상담 선생님을 더 생각해야 할까.
상담사가 아닌 개인의 그 분은 이 일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서...
그걸 처음부터 짐작하고 있었다니깐.
어렵다
내가 그 일에 불만을 얘기했을 때 도와주기보다 방어적이었던 선생님을 떠올리면 더는 제일 중요한 얘기를 못하겠단 생각이 든다
머리는 현실을 알고 있고
마음은 우울하다
기분이 왔다갔다 한다
감시 받는 불안도 든다
일상을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다
내가 왜 날 믿지 못할까
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 속 말들이 아프다
그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니깐
단지 화가 난 거였어
그리고 마음이 왜 지금 차갑냐면
따뜻해지고 유쾌함도 찾으려 노력을 해봤지만
글쎄 그냥 계속 우울해
더 우울해지면 뭐가 있겠어?
고통스러운 것 밖에 없는 것 같아
이해해줘...
제발
마음이 없는 게 아냐.
다 잊은 게 아냐.
난 나를 잘 알잖아.
그 선생님은 내년이면 다른 곳으로 가신다.
기다려줄 수도 없어.
집단상담에서 마지막으로 네 번 정도 더 만날 수 있다지만 못하신다는데 그걸 더 해보라고 하기가 힘든데.
그냥 인사만 잘해도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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