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 자주 맞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신감|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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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 자주 맞았습니다. 이유는 놓고 와서, 지각을 자주해서, 제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할려고 하는데 비번을 걸어놔서 같이 사소한 일들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제 머리를 냉장고에 박거나 무릎꿇고 손을 들게 한 후 옷걸이로 제 허벅지를 내리친 적도 있고, 바닥에 머리박고 빌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저의 가족은 다 웃고 있었습니다. 저는 웃어야 했고 저의 감정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저는 점점 연기가 능숙해졌고 우리가족은 그때빼고는 화목했습니다. 어머니는 너무나도 좋으신 분입니다. 저희어머니는 회사를 이끌고 자신의 커리어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입니다. 그런 어머니를 아버지는 비하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참고 계시고 제가 맞고 있던 상황이였을 때 말리셨지만 제가 달라지는 건 없었고 그 날이 지난 후에는 너가 잘못한거다. 혹은 아무말도 없으셨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저에게 매일 사랑한다고 해주실 정도로 저를 아껴주시고 저도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순수한 사람입니다.가족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건 확실합니다. 잘 상처받고 예민한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돌변합니다. 그리고 저를 학대합니다. 아버지는 제가 맞는 게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혼나는게 아니라 그냥 처맞는 건데 혼내는 거라고 착각합니다. 정말 문제는 그 모든 것이 제 트라우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무슨 일을 했을 때 그걸 아버지가 알면 제 잘못이 되버릴까봐 별 일도 아닌데 거짓말하고 숨기는 게 일상이 되었고 아버지와 제대로 눈을 맞추고 이야기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항상 웃습니다. 연기합니다. 저는 이제 성인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가족들과는 너무나도 사이가 좋고 저희가족은 화목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어릴때부터 있었던 모든 일들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느껴질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과거의 저에게 동정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도 그 과거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과거에서 나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저를 지금의 저조차 방관하는거 같아서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잊지 않은 채 끝 마무리를 하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야 과거의 저도 납득할 수 있는 기억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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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s
· 4년 전
마주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금껏 있었던 일들을 모두. 덮어놓고 그저 흘리려 한다면 언젠가는 돌아가서 의문하게 되고, 그때가 되면 많이 아프거든요. 지금이나 내일이나 풀어내야 할 숙제라면 지금 해서 홀가분해 지는게 나을거에요, 분명. 가족과 이야기 해 보시는걸 추천해요. 정말 그게 쓰니님의 잘못이었는지. 성인이 되어 마인드도 성숙해진 쓰니님은 그때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쓰니님의 아버지가 쓰니님을 학대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주제를 다시 꺼내면 그 학대가 반복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걸 묻어놓으면 쓰니님은 지금처럼 계속 풀어내지 못하고 괴로워 하실거고요. 일단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과를 받아내고 화를 내고를 떠나 일단 의견을 뚜렷하게 하고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대화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뚜렷하게 말씀 드릴 수가 없지만, 그 어떤 일이 일어나던 쓰니님이 차후 내리실 선택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