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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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야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Rhaod
·4년 전
저희 집 가족구성원은 저 언니 엄마 아빠 이렇게 넷입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부모님과 싸우질 않는데(싸운다면 2달에 1번정도) 근데 언니는 정말 밥먹듯이 싸우더군요 이쯤돼면 익숙해질법한데 계속 언니가 부모님께 하는 말이 그 욕들이 정말 제 속을 갉아먹는거같더라고요 제가 지금 이렇게 미칠거같은데 부모님은 얼마나 맘이 찢어질까 하시면서 계속 생각해요 언니랑 부모님이 싸울때마다 항상 방안에서 혼자 불안해서 눈물이나 흘리고있어요 너무 불안해서 눈물흘리고 있는데 이번엔 아니지만 저번에 물건 몇가지를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단말이에요 그거때문인지 진짜 싸우는데 무슨 달그락 소리가 들리면 너무 무서워요 진짜로 전에 언니가 시험기간일때 괜히 저한테 스트레스푼다고 소리지르면서 난리치다가 방 문을 잠갔는데 문 빨리열라고하면서 가위로 문 찍었거든요.. 그게 항상 싸움이나면 불안한 이유였던것 같아요 여튼 지금 방금까지도 아빠랑 언니랑 싸웠는데 너무 불안해서 또 방안에서 울다가 엄마오셔서 달래주고 가셨어요 저 어떡해야하죠..진짜 너무힘들어요 신경을 안쓰고 싶어도 헤드셋사이로 싸우는 소리가 다 들려서 너무 미칠것같아요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해가족슬퍼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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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sh63
· 4년 전
저는 그 밥먹듯이 싸우는 언니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에요... 짜증나는 언니의 입장을 듣기 싫으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읽어주셨으면 해요 제가 부모님과 싸우면 제 동생은 Rhaod님처럼 제가 부모님께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고 맞는 소리를 항상 방 안에서 듣고 있겠죠. 지나도 돌이켜 보면 어떤 상황이던지 제가 부모님과 싸우는 상황은 내가 어딘가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상처가 있을 때이더라고요. 물론 싸움이 그 해결이 아니라는 걸 저도 너무나 잘 알죠. 그래서 제가 부모님과 싸우고 나서 방에 들어가면 너무 후회가 되요. 저는 동생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와 그다지 친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내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괴로워요. 이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고 가장 잘 대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이 이성을 앞서 실수를 했구나. 내 동생은 숙제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짜증났을까. 우리가족 모두한테 미안하고 나 자신이 미워져요. 제 상황과 님의 언니의 상황이 같진 않겠지만, 그래도 저는 Rohad님의 언니가 가족에게 표현하지 않는, 또는 가족이 알아채지 못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해요. 저는 혼자 있을 때 문득 내가 피해를 준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거든요. 가족들이 그 모습을 못 본건 아닐까요..? 언니가 화내지 않을 때, 편안할 때 님이 겪는 불편을 말하세요. 부모님도 계실 때요. 언니의 입장을 들어주기도 하면서, 대화를 해 보세요. 시끄럽다, 짜증난다는 표현보다는 부모님과 싸우는 횟수가 좀 줄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요. 저는 언니의 입장으로서 이게 가장 좋은 해결책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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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od (글쓴이)
· 4년 전
@akdgkfsor 죄송해요ㅠㅠ 이제야 읽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진짜로 감사드리고 나쁜생각 절대안하니까 걱정하지마세요!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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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od (글쓴이)
· 4년 전
@cherish63 언니의 입장에서 이해 잘 가게 설명해주셔서 고마워요! 나중에 언니 기분좋을때나 부모님 기분좋을때 옆에가서 슬쩍 말해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