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우울증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죄책감|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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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우울증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urestar
·4년 전
5,4,2 살의 애가 셋있는 30대초반 엄마입니다. 애들이 다 나잇대가 비슷하다보니 돌봐줄 부분이 많은데요. 남편은 부성애가 강해 무슨일이든지 애들 위주로 살아가는 타입이고 저한테도 그걸 강요하기때문에 저도 그에 맞춰 애들을 돌봐주려고 하는데요 요즘은 애들과 놀아주기도 싫고 징징거리면 그소리때문에 짜증이 밀려오고 화가납니다 10개월된 애기한테도 큰소리로 소리지르고 화내기도 하고 첫째애한테는 오늘 너무 화가나서 물건을 던져버렸습니다 충동조절도 안되고 미칠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깔끔한 성격이라 집청소가 깨끗해야 애기들한테 좋다고 하여 집안일에 대한 부담도 큰편이고 애들도 돌볼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혼자서 돌보긴 돌봅니다 다만 계속 화가 치밀어 오르고 애들이 조금만 잘못된 행동을 하면 소리지르고 혼자 울고 죄책감 느꼈다가 다시 애들보고 있으면 화가나고 몸은 몸대로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파서 더 화가납니다 더군다나 살도 무려10키로가 더 쪄서 빠지지도 않아서 변한 체형도 우울한데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분출할 시간 조차 없고 도움을 구할 곳도 없어서 거의 독박육아인데 요즘들어서 남편이 조금 도와줍니다만 도와주면서도 집안일을 이렇게 해왔냐며 한숨쉬고 그런모습 보면 또 화가나고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제성격이 원래 외향적이고 사람만나는것도 좋아하고 했는데 요즘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운전을 하다가도 화가나고 그냥 뭔가 잘 안되면 성질나고 짜증나고 울고싶습니다 저 어떻게해야하죠?
불만이야힘들다화나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두통스트레스우울해강박충동_폭력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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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wish
· 4년 전
고생이 참 많으세요.. 저도 같이 육아를 하고있는데 전 마카님이 하시는 일에 사회일까지 있네요..머 누가더 많이하나 그런의도는 아니고 충분히 이해가 가는부분입니다. 아이가 세명이시니 더 힘드시겠네요. 남편분이 다행스럽게도 도와주신다니 조금은 괜찮은데 그것도 도와주시면서 한마디씩하시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결국에는 아이들이 얼른 커서 서로가 서로를 케어해야하는데 그것도 말처럼 쉽지 않죠.. 전 덕분에 공황장애를 경험 했네요 지금도 고생하고 있지만 그럴때마다 명상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려구 노력하고 있어요. 마카님이 지금은 먼가 해결책을 얻길 바라시지만 해결책은 결국은 가족뿐인것같아요.. 서로진솔하게 대화해보시구 같은 팀끼리 해결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신것같아요. 제가 해드릴수있는일은 공감하고 위로해드리고 격려해드리는것밖에 없네요ㅠㅠ 시간은 가고 아이들은결국커지더라구요~그때까지 님이 건강하셔야해요 꼭 정신도 몸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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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star (글쓴이)
· 4년 전
@happywish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누군가 내맘을 공감해준다고 생각하니 좋네요 명상...운동... 혼자서라도 어떻게든 나만의 시간을 좀 갖도록 노력해봐야겠네요 가족과 대화...도 해보려고 노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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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wish
· 4년 전
참 이게 의사 선생님들처럼 너무 뻔한 조언 같네요.. 운동 명상 대화 ...근데 사실 답은 없는것같아요..저도 다해봐도 공허하긴 마찬가지이고 그렇다고 포기해라.. 그만둬라 이럴수도 없는것이고 저도 다해봤지만 그냥 이렇게 시간이 흐르네요.. 그냥 가끔 힘들때 친구들만나셔서 즐기시고 풀고 소리지르고 그러세요..여기다가 답답한 마음 쓰기도 하시고 또 비슷하신분들 위로도 해주시구요.. 지금 그래도 아들은 책읽고 있고 따님은 코~자고있고 그냥 그 모습에 위안 받으면서 그냥 사네요~~저도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