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정신적 고통이 과거에 있었던 안좋은 일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에 의한 것이라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 해결책 중 하나로 지금 이순간에,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오늘 말하고 싶은 점은 바로 ‘자동 사고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하기 입니다. 당장 해야할 일을 마무리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더라도 얼마전이나 어릴적에 있었던 고통스런 과거나 곧 다가올 시험,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야 할 일 등을 생각하면 현재의 여유를 즐기기가 어려워지죠. 그리고 이런 고통스런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한 생각은 시도때도 없이 갑자기 떠올라서 몇분에서 몇시간동안 우리의 생각을 잠식하곤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나쁜 과거나 미래의 불안한 일에 대한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해 버렸다는 점이나 ‘어떤 일 때문에 내가 지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니, 혹은 누군가가 자꾸 생각나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 그래서 더 스트레스 받아’라고 하는 것처럼 그 생각이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강하게 인지할때 생깁니다 이럴때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없어지지 않는 고통스런 기억과 불안 때문에 무기력을 느끼고 심지어 우울감에 빠지거나 자살과 같은 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렇게 끊임없이 솟아나는 과거의 기억, 미래의 불안, 타인에 대한 미운 마음에 대응하는 첫걸음은 그런 생각이 불쑥불쑥 나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로서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로 자동 사고 메커니즘입니다. 다음번 부터는 안좋은 생각, 힘든 생각이 들면 저항하거나 무기력해 하지 말고 그냥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밤이 되니까 또 예전 기억이 나는 구나, 그럴 수 있어’ 나쁘고 힘들었던 기억 따위는 자동적으로 누구에게나 떠오르는 거니까 자신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동적으로 문듯 떠오르는 생각들 하나하나에 너무 저항하려 하지 말고 인정하고 넘어가보세요. 분명 효과가 있을겁니다. 반대로 과거 생각에 대해 저항해서 “왜 나는 이런 생각이 계속 떠오르지? 역시 나는 너무 불행한 시기를 지내왔어!”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안좋았던 생각이 강화되고 더 큰 고통과 무력감을 줄 수 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