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또래 중에 저같은 고민 앓는 사람이 몇이나 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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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 또래 중에 저같은 고민 앓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보통은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가고 싶은 대학과 한계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 할 텐데, 저는 다른 문제로 너무 힘듭니다. 저는 학교라는 공간이 도무지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10년 전부터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요. 짜여진 시간표대로 수업을 들으며 정작 내 공부는 할 수가 없다는 게 너무 답답해요. 별 도움도 되지 않는 수업을 50분 내내, 그것도 7교시까지 매일 듣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그 시간에 저한테 필요한 인강이나 듣고, 문제 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그 생각만 들어요. 가뜩이나 정시 준비를 하는데, 필요없는 과목에 시간 낭비하고 있자니 뭐하는 건가 싶어요. 솔직히 중학교 때부터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자퇴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결국 부모님 만류로 실패하고 졸업만 기다리며 버티고 있어요. 수업시간에 몰래 다른 공부하고, 들킬까 눈치보고, 새벽 공부하느라 잠은 부족한데 안 자려고 버티며 보내는 낮이 정말 괴로워요. 공부가 하기 싫은 것도, 힘든 것도 아닌데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니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어요. 학창시절에 대한 좋은 추억도 없고, (어른들은 지나고보면 소중한 기억이라고들 하는데 좋은 기억이 없는 걸요. 지금 중학교 땔 떠올려봐도 끔찍하기만 하네요.) 공부에 방해만 되는데 학교를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중2병같지만 학교가 진짜 감옥 같다고 생각해요. 늘 감시당하고, 통제당하고, 그런 것들이 계속 스트레스고 너무 불편합니다. 생기부 가지고 협박해대는 선생들도 대하고 싶지 않고요... (세특 필요없다니까 그러네.) 차라리 좋은 학교를 갔으면 나았을까요? 적어도 수업 질은 좋을 테니... 입시 자체가 저랑 너무 안 맞는 것 같기도 해요. 수시 위주로 굴러가니 정시 준비하는 저한테는 방해만 돼요. 선생들은 우릴 이해한다고 하지만 해보지 않고는 모르겠죠. 입장이 엄연히 다른데... 수시러와 정시러만 해도 그렇고요. 주변 친구들은 학교 다니는 거 좋아하고 선생들도 좋아해서 더 짜증나요. 친목질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ㅎㅎㅎ 갈수록 성격만 이상해는 것 같고 미치겠어요. 더 노력할 수 있는데, 그냥 포기해야 되나요.
불만이야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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