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없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폭력|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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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없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mber1021
·4년 전
어렸을때부터 늘 최고가 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어느정도 이뤘어요. 엄친딸의 표본인 저에다 누구나 부러워할 가정이었으니까요. 다른 아이들이랑 떡볶이먹을 시간 조차 없을정도로 바빴지만 전 그럭저레 나쁘지 않았어요. 100점 받을때마다 부모님이 칭찬해주시는게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자라다가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게 되었고, 저는 제가 늘 괜찮다 생각해왔는데 전혀 안 괜찮은거였더라고요. 참다참다 대학이랑 진로만큼은, 제가 바라는걸 죽어도 못놓겠어서 결국 집을 나왔어요. 나오고 나서야 알았죠. 제가 당연하게 생각했던게 당연한게 아니였고, 가정 폭력이었고 저는 불안증에 공황장에에 PTSD까지 끌어안고 겨우겨우 자립해야했어요. 국가, 부모님 지원하나도 없이 진짜 고생하고 돈 벌다 겨우 이젠 안정되게 살고있어요. 부모님은 이해는 하지만 용서는 못하겠어서 이제 대면대면하게 남처럼 살고있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가족이라는걸 가져본적이 없네요. 부모님께 저는 늘 장신구 정도였겠죠. 나와서 다른 가족들을 보고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지치고 피곤하고 외롭고 그만해버리고싶네요. 어차피 내가 죽어봐야 알 사람도 몇 없을거고. 장래희망따위, 피곤해서 생각하고싶지도 않고. 본가로 돌아오라고 수작질하는 꼴도 보기 싫고. 그냥 그렇다고요.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어요. 떠들 사람도 없어서. 아 그만해버리고 싶어라.
짜증나힘들다자고싶다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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