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되면 찾아오는 불안감에 힘든 상황이시군요. 온라인클래스를 하여 월요병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일요일과 월요일 밤이 되면 불안함에 속이 답답함까지 느껴져 사연 올려주신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밤만 되면 유독 불안함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것은 낮에는 없다가 생기는 것이 아닌, 낮에는 일상을 보내시며 활동을 하시다가, 밤이 되면 모든 것이 고요해져, 그 고요함이 더욱 불안을 극대화 시키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밤이 되면 ‘센치해진다’,’감성적이어진다’ 라는 말을 흔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밤이 주는 고요함 때문도 있지만, 내 몸 속 호르몬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세로토닌’ 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세로토닌은 평온함과 행복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특히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햇빛이 부족한 날이나 밤에 유독 사람들이 기분이 다운된다 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세로토닌 결핍은 불안, 슬픔, 두려움, 수면부족, 부정적인 생각, 강박 등 많은 증상들을 더욱 증폭시키기 때문에 마카님께서도 더욱 불안을 느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세로토닌 자체가 우울감과 불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내 안에 있었던 우울감과 불안이 밤만 되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불안함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지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기에는 바쁘신 부모님께 또 하나의 짐을 얹어주는 것 같아 할 수 없어 더욱 막막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는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부모님께 기대셔도 괜찮습니다.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부모님께 혹은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여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들을 조금이라도 더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출하는 것이 좀 어렵고, 계속 실내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에 더욱 햇빛을 보기가 어려우셨을 수도 있습니다. 마스크는 꼭 쓰시고 집 앞 가까운 곳 30분 산책이라도 해주시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로토닌을 높여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달걀, 육류, 생선, 초콜릿 등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우울감과 불안이 어떠한 것에서 오는 것일까 찾아보는 것입니다. ‘나는 왜 우울한가?’ 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 내가 현재 힘든 일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평소 나에게 슬픈 감정, 화나는 감정을 주는 사람,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적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내가 많이 힘들고 슬펐구나, 그래서 밤이 되면 더욱 불안해졌구나 라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혼자 알아보는 것이 너무 어렵고, 알아보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한 생각이 드실 때는 언제든 마인드카페 pro 상담사님들께 도움요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